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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재선으로 각국의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The Economist 는 미국의 70대 교역국을 대상으로 '트럼프 리스크 인덱스'를 발표하여 각국이 트럼프 정책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를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리스크 인덱스 상위 국가:
1. 멕시코: 71점
2. 독일: 53점
3. 중국: 50점
4. 일본: 49점
5. 캐나다: 43점
6. 코스타리카: 42점
- 🇰🇷 우리나라는?
한국은 35점을 기록하며, 1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한중일 중 가장 낮네요. 미중 무역 갈등이 예상보다 심화될 경우,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꽤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등 안보 이슈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 중국 생각보다 낮네?
중국은 리스크 인덱스에서 예상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 강경 기조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개인의 정책 변화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 것입니다. 다만, 재선 후 트럼프가 60% 이상의 관세 부과와 디커플링을 강조하면서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 왜 멕시코가 1등?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2023년에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가장 큰 수출국이 되었으며, 두 나라 간의 무역 적자는 1,520억 달러에 달합니다. 트럼프는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멕시코와의 무역 협정을 재조정하거나,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지렛대 삼아 추가 양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는 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로서, 트럼프는 국경 장벽 건설 및 이민 통제에 대한 협조가 없을 시 관세 부과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 🇩🇪 독일은 왜 2등?
트럼프의 재선으로 독일은 NATO 동맹국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독일의 낮은 국방비 지출을 비판하며 12,000명 이상의 미군 철수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재선 후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축소하여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독일의 에너지 정책과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에 대한 비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독일의 경제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 우크라이나는?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The Economist는 다르게 보는 것 같네요. 트럼프는 러우 전쟁을 신속히 종식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만약 현재 상황에서 종전/휴전이 이루어진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손해가 큽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영토를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고, 미국의 지원 축소로 인해 방어력이 약화되면 러시아의 추가적인 군사 압박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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