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혁 dan repost
낙관주의가 필요한 때
어제저녁에 돈타쿠님이 시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여전히 희망을 가져도 되는, 아니 희망을 가져야 할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게 아니라 라임을 탄다고 하죠. 닷컴버블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술 혁신을 명분 삼아 어마어마한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개나 소나 들어와서 돈만 벌려고 하고, 빌더보다 VC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흡사 크립토의 90년대판이라고 증언하는 아재들이 꽤 있습니다.
아마도 돈타쿠님이 그때 당시로 돌아간다면 지금과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때의 시장 상황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고, 이런 쓰레기 같은 시장에서는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마 버블닷컴이 터지고 나서 인터넷을 통한 기술 혁신을 오지 않을 거고, 이 시장은 이게 한계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글은 돈타쿠님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돈타쿠님의 관점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미 크립토 시장 참여자 중에 상당수가 이미 돈타쿠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닷컴버블 당시에 등장한 회사들이 세상을 크게 바꾸고 있다는 것이고, 저는 크립토도 그렇게 될 거라고 믿고, 돈타쿠님도 그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인재를 볼 때 "missionaries”(전도사) 혹은 "mercenaries”(용병)로 분류한다고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서로 추구하는 가치가 완전 반대되는 두 성향입니다.
전도사는 더 장기적으로 보고, 어떠한 사명감을 가졌고, 자기의 일과 프로덕트를 사랑하고, 세상에 가치를 주는 것에 집중합니다. 반대로 용병은 금전적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고, 단기적인 관점, 회사의 이익보다 자기 이익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베조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도사가 많은 회사가 돈도 많이 벌고 더욱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창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그는 세계 최고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었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시장에 제프 베조스가 말하는 전도사의 인재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고, 그런 사람들이 가진 힘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크립토가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오히려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 기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소수의, 강한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시장을 투기판으로 보고 있을지언정, 소수의 전도사들이 존재하는 이상 희망을 버려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전도사가 되어보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 읽지 못하는 분들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엮어서 제 관점에서 보는 세계를 공유하는 뉴스레터와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저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이지만 저는 이게 제가 이 시장에,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크립토 시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순간들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낙관주의가 결국 승리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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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돈타쿠님이 시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여전히 희망을 가져도 되는, 아니 희망을 가져야 할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게 아니라 라임을 탄다고 하죠. 닷컴버블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술 혁신을 명분 삼아 어마어마한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개나 소나 들어와서 돈만 벌려고 하고, 빌더보다 VC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흡사 크립토의 90년대판이라고 증언하는 아재들이 꽤 있습니다.
아마도 돈타쿠님이 그때 당시로 돌아간다면 지금과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때의 시장 상황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고, 이런 쓰레기 같은 시장에서는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마 버블닷컴이 터지고 나서 인터넷을 통한 기술 혁신을 오지 않을 거고, 이 시장은 이게 한계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글은 돈타쿠님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돈타쿠님의 관점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미 크립토 시장 참여자 중에 상당수가 이미 돈타쿠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닷컴버블 당시에 등장한 회사들이 세상을 크게 바꾸고 있다는 것이고, 저는 크립토도 그렇게 될 거라고 믿고, 돈타쿠님도 그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인재를 볼 때 "missionaries”(전도사) 혹은 "mercenaries”(용병)로 분류한다고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서로 추구하는 가치가 완전 반대되는 두 성향입니다.
전도사는 더 장기적으로 보고, 어떠한 사명감을 가졌고, 자기의 일과 프로덕트를 사랑하고, 세상에 가치를 주는 것에 집중합니다. 반대로 용병은 금전적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고, 단기적인 관점, 회사의 이익보다 자기 이익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베조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도사가 많은 회사가 돈도 많이 벌고 더욱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창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그는 세계 최고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었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시장에 제프 베조스가 말하는 전도사의 인재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고, 그런 사람들이 가진 힘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크립토가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오히려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 기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소수의, 강한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시장을 투기판으로 보고 있을지언정, 소수의 전도사들이 존재하는 이상 희망을 버려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전도사가 되어보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 읽지 못하는 분들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엮어서 제 관점에서 보는 세계를 공유하는 뉴스레터와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저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이지만 저는 이게 제가 이 시장에,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크립토 시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순간들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낙관주의가 결국 승리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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