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는, 개인적으로 지켜보는 지표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LEI 출처
컨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Leading Economic index)입니다. 경기를 선행하는 지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명한 경기의 선행 지표 중 하나입니다. 대체적으로 6개월 정도 선행하는 지표인데, 명확한 수치는 아니고 대략 앞뒤로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n개월 정도 선행한다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8월에 발표한 7월 지표 기준으로 최근 6개월 간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다시 하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고려해야 할 것이, 6개월 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YoY는 여전히 음수이며, 상승세가 꺾인 것은 더욱이 좋지 않은 신호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LEI와 함께 제공되는 LEI 6개월 성장률 그래프도 같이 참고하시면 좋은데, 이 그래프에선 침체 시그널도 같이 표시해줍니다. 현재 침체 시그널은 사라졌지만, 워닝 시그널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다시 침체 시그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JOLTs 출처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채용공고 지표인데, 많이들 참고하시는 실업률을 선행하는 지표로 보시면 됩니다. 기업이 실적이 잘 안 나오고 경기가 안 좋다 느끼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사람을 자르는 것이 아닌 추가 채용을 멈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채용공고가 줄어든다는 것은 기업들이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2년 중반 이후 약간의 반등은 존재하더라도 꾸준하게
우하향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시직 고용 출처
바로 위의 JOLTs와 연계되는 지표로, 단기 계약직, 알바 등의 임시직의 고용 현황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마찬가지로 22년 중반 이후로 꾸준하게
우하향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직 고용과 관련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지표가 집계된 1990년 이래로 이 지표가 2400을 하향 돌파하면 경제 침체 시기로 진입했습니다. 이번에도 2400을 하향 돌파하게 됐을 때 진입하게 될 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9월 9일 현재 기준 8월 지표는 2694.6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형트럭 판매량 출처
미국 내 대형트럭의 판매량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미국 내 유통량과 연계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 물류 운반은 대부분 대형트럭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류 즉, 소비가 활발하면 대형트럭의 판매량도 꾸준하게 유지되거나 상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향 추세를 보여주기 시작한다면 그 때는 실질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와 관련된 선행지표로써 참고를 하는 편입니다.
9월 9일 기준 작년 말부터 8월까지 꾸준하게 횡보구간을 보여주고 있는데, 구간의 저점인
0.45를 하향 돌파하는 지 지켜볼 만합니다.
미국 신규 주택 착공 출처
경기가 좋지 않으면 장기적인 인력과 돈이 들어가는 신규 주택 건설이 줄어들기 때문에 침체 시기보다 한 발 앞서서 지표가 꺾이는 선행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월 9일 기준 22년 2분기에 고점을 찍고
우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산업생산 출처
경제와 산업 전반의 생산성, 건전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앞서 다른 지표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앞선 지표들은 모두 선행지표로써 참고하는 용도로 본다면 이 지표는 후행지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떨어지는 깊이를 보고 경제침체가 얼마나 심한 지 파악하는 용도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침체 발생 후 미리 보는 고통지표인 셈이죠.
9월 9일 기준
2년 동안 횡보구간에 진입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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