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내가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면서 직접 느끼고 관찰되는 현상이기도 하고,
여러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 콘텐츠를 보면서도 항상 느끼는 점이 있음.
정치와 관련된 콘텐츠에 유독 댓글과 다툼이 많음.
다툼도 그냥 언쟁 수준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인신공격 등 수위도 굉장히 높음.
내가 내 채널에 투자 관련 글에서는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많이 없음.
댓글이 많이 달리는 글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정치 이슈임.
당시에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매매하는 종목에 대해 언급해도 댓글이 많이 달리진 않음.
왜 그럴까... 반추해보면
투자와 관련된 내용은 '내가 잘 모르거나, 잘 모르는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음.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고 정보 수집과 검증 등의 관점으로 보는 것 같음.
그런데 정치는 '내가 잘 안다, 내가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음.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배제함. 다들 자신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옳고 타인이 틀리다고 생각하니까
유독 관여도가 높고, 댓글이 많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
배려는 커녕 공격적인 성향을 보임.
검증 보다는 신뢰의 영역이라 그런 것 같음.
자신이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자신의 정보가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인것 같음.
이런 생각을 하고
그동안 내가 쓴 정치 관련 글들을 지나고 나서 보니 부끄럽거나 이상해 보이는 글들이 많음.
나는 정치인들 다 별로고, 내가 지지하고 믿을 대상이 아니라 견제하고 비판해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함에도
지나고 보면 무의식중에 쏠림이 없진 않았음.
그리고 그 내용들이 당시엔 진실이고 옳다고 믿었으나
지나고 보면 또 달라지는 것들이 많음.
중동은 종교 문제로 서로 전쟁까지 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정치로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분열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음.
우리나라의 일반 대중들에게는 정치가 실리적이고 현실적이보다
종교처럼 신앙의 영역으로 들어와서 그런것 같음.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댓글 부대가 그렇게 조장을 했던게 큰 원인이라고 봄.
누군가의 조작에 휘둘리고 있다는 말임.
우리가 더 잘 살기 위해서 정치는 지지와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철저하게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이 필요한 것 같음.
#정치 #종교
[작성] 낭만PB |
https://t.me/Romanticist_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