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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산업 내에서 벌어지는 최신 이슈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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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든 분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입체적으로 조선산업 정보를 얻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의견도 그러한 의견 중에 일부분입니다. 반대 의견도 꼼꼼히 찾아보면서 설득이 되는 부분에 베팅하시는 겁니다.


대표적으로는 메탄올 추진선을 밀고 있는 머스크사가 있구요.


그러다보니깐 현재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는 당분간은 저유황유나 디젤유를 쓰다가(일부는 LNG추진선으로 개조를 하고) 2025년 이후부터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연료(메탄올, 암모니아)로 넘어가야 한다는 선사들이 많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항만 구역 내에서 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다수의 항만들이 정박중에는 선박의 발전기를 아에 끌 수 있도록 육상 전원 공급 장치를 빠르게 보급하고 있는 만큼 LNG 추진선의 이점이 정박 중에는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네번째로는 역설적이게도 LNG를 사용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환경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다른 대안들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저유황유가 엔진에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스크러버가 항내 사용 금지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거나 약간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LNG 벙커링이 없는 경우, 아래 이미지처럼 LNG 탱크 로리를 통해서 공급받는 방법도 있지만 문제는 탱크로리보다 LNG 추진선의 연료 탱크가 더 커서 두세 번 채워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LNG를 받기 위해 항구에 계속 대기해야 하는 만큼, 그 시간 동안 화물 수송을 못하는 기회비용도 생기게 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LNG 벙커링이 가능한 항만은 네덜란드, 핀란드, 독일, 싱가포르, 상아이 등을 포함해서 약 80곳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국내는 아직 LNG 벙커링선을 통한 LNG 공급 서비스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세번째로는 LNG 추진선 건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설사 선원들도 어렵게 충원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LNG를 공급받을 수 있는 항구가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LNG 추진선은 선원의 인건비가 더 비쌉니다.

현재 LNG 추진 계통을 다루기 위해서는 별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실제 운항 경험이 요구됩니다. 심지어 이런 이유 때문에 선원을 구하기도 쉽지 않구요. 그래서 비록 LNG가 연료 자체로는 더 싸다고 하더라도 초기 투자비와 선원 비용을 고려하면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기름과 LNG의 열량 대비 구입가격만 고려하면 분명히 LNG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사실 선사들에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운항하는 데 드는 총비용입니다.

선박 가격 측면에서 보면 LNG 추진선은 동일한 화물 수송능력을 기준으로 20~25% 정도 비쌉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같은 화물을 실어온다고 했을 때, LNG 추진선이 더 비싸다는 건데요.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LNG 저장 탱크 때문으로 기존 선박은 선내 객실을 탱크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 탱크 비용이 거의 안 들지만, LNG 추진선은 별도의 극저온 LNG를 보관할 수 있는 압력 탱크를 설치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더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저유황유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 저급 벙커 C-유를 그대로 쓰면서, 배기가스 정화장치 즉 스크러버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물론 이것도 요즘에는 입항거부를 하는 항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아예 모든 항구들이 금지하는 건 아닙니다.




첫번째는 LNG 벙커링은 강제 사항이 아니고, 규제를 충족하는 수준에서 다른 대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IMO2020에서 배출가스의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로 맞추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그래서 등장한 게 기존에 사용하던 벙커C유 대신 함유량을 0.5%로 낮춘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죠.


LNG 추진선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이 계셔서, 현재 조선소들의 희망과 달리 선사들이 LNG 추진선 채택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크게 4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참고로 탱커선은 국내 조선업 전체 수주잔고의 40-45% 가량을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선종임을 감안해보면, 탱커 선주들의 투자가 시작되면 LNG선과 탱커의 효율적인 도크 운용으로 건조 수익성이 높아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탱커선 시장을 모니터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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