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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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장 시작 전 생각: 1등이 익숙지 않지만,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2%, 나스닥 -0.9%
- 테슬라 -3.4%, 애플 -4.0%, 엔비디아 -2.0%, TSMC +4.0%
- 미 10년물 국채 금리 4.6%, 달러 인덱스 108.8pt, 달러/원 1,485.5원

1.

미국 증시는 막판에 밀린 채로 끝났네요.

M7이 고점 부담이 있다보니, CPI 발 호재의 지속력이 길지 않았네요.

애플은 중국 판매량 부진 우려가 이어지면서 4%정도 하락했고, 테슬라도 사이버트럭 재고 부담으로 3% 하락했습니다.

TSMC는 12월 매출 서프라이즈 속 AI 수요는 여전히 좋다고 밝혔고, 엔비디아 젠슨황도 패키징 오더컷 루머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이들 기업간의 주가는 엇갈린 길을 걸었습니다.

최근 M7 주가의 시원치 않음은 보유자의 걱정을 키우는 요인인데, 다음주 예정된 이들 실적이 또 한번 전환점 역할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2.

12월 소매판매(0.4%MoM, 컨센 0.6%)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좋게 발표됐네요.

이미 CPI로 2% 정도 하루만에 급등해서인지,

CPI보다 영향력이 좀 작은 이들 데이터를 놓고 증시에서는 “Data is 그럭저럭” 정도로 받아들인거 같습니다.

3.

금리랑 달러도 내려온걸 보니, 3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다시 열리고 있는 듯 합니다.

월러 연준 이사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인하를 할 수 있고, 데이터만 잘 나와준다면야 연내 3~4회 정도도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네요..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도 비슷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 중에 인플레를 키울만한 것은 없어 보이고, 관세는 협상의 도구라고 언급하는 등

둘 다 시장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려준 모양새였습니다.

그래도 트럼프는 노이즈를 키우는데 도가 튼 인물인 만큼,

20일 그의 취임이후 실제 행보를 그간의 예복습 효과를 발휘해 방심하지 말고 잘 따라 다녀야 겠습니다.

4.

국내에서는 어제 한은의 예상 밖(?) 금리 동결이 화제였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내릴 만한 환경이나, 국내 정국 혼란이 초래한 환율 상승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네요.

다행히 증시에서는 이를 쇼크로 받아들이지 않은 채 1%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위에 올려드린 처럼 연초 이후 전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1위가 코스닥이고, 5위가 코스피네요.

1등이 익숙하지 않은 증시에서 투자하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낯설수 있을텐데,

작년 꼴등에 대한 보상 or 회복이라는 대가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좀 편할 듯합니다.

오늘 하루 정도는 주가가 쉬어갈 순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연중 국장에 대한 비관론 철회 전략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또 주말이 다가오네요.

5거래일 단위로 사는 삶을 살다보니 시간이 체감 상 더 빨리 가는거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과 컨디션 잘 챙기시면서 화이팅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YTD 수익률


[1/16, 장 시작 전 생각: 한숨 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1.7%, S&P500 +1.8%. 나스닥 +2.5%
- 테슬라 +8.2%, 엔비디아 +3.4%, 골드만삭스 +6.0%, JP모건 +2.0%
- 미 10년물 금리 4.65%, 달러 인덱스 108.9pt, 달러/원 1,455.4원, WTI 79달러

1.

미국 3대 지수는 모처럼 2% 가까운 동반 강세를 보였네요.

매크로 상 대형 이벤트였던 12월 CPI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달러와 금리 급등세도 진정이 됐고, 달러/원 환율도 간만에 1,450원대로 내려왔네요.

미국 증시의 2대 대장주들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급등했고,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실적시즌 스타트를 잘 끊었습니다.

지난 12월 고용 발표 이후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일색이었는데, 다소 수그러든거 같아 다행입니다.

2.

데이터와 연준이 만들어낸 매크로의 증시 족쇄는 여전히 채워져있긴 합니다.

Fed Watch 상 3월 금리 동결 확률이 소폭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70%대 부근에 머물러 있고,

달러와 금리가 어제 빠졌어도, 12월 고용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일 뿐 레벨 자체는 높은 편입니다.

WTI 유가도 미국 송유관 폐쇄 등 공급 부족 이슈로 80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3.

그렇지만 1월 FOMC보다 더 중요한 3월 FOMC까지 아직 두번의 CPI와 고용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매월 해당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연준 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불확실성 등은 알려진 악재, 리스크들이라,

이것들이 미국 증시를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최근 파이팅 넘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네, “Bad is good”, “Good is bad”라는 데이터 민감 장세에 들어와 피곤하긴 하지만,

시나리오도 써볼 수 있고, 대응도 해볼 수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갈 필요가 있습니다.

4.

오늘 국장도 미국발 호재를 이어 받는 흐름을 보이겠네요.

업종별로는 상이한 주가 패턴을 보일 순 있겠으나, 지수 플레이만 해도 나쁘지 않은 하루가 될 듯합니다.

한은의 금통위도 예정되어 있는데, 환율 부담도 덜었으니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추가 인하가 현실화될지도 지켜봐야겠네요.



날이 여전히 찹니다.

옷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시고, 일도 일이지만 건강을 1순위로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15, 12월 CPI 생각: 안도, 키움 한지영]

1.

지난 12월 고용 충격이 워낙 컸던지라 12월 CPI를 잔뜩 긴장하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실제 결과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헤드라인은 지난달보다 높게 나오긴 했지만 컨센에 부합했고, 반갑게도 코어는 컨센을 하회했네요.

에너지(11월 -3.2% -> 12월 -0.5%) 품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주거비(4.7% -> 4.6%), 자동차 보험료(12.7% -> 11.3%) 등 연준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코어 인플레이션 품목들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CPI 발표 후 +0.3%대에서 +1.5%대 이상으로 급등했다는 점은 시장이 얼마나 CPI를 경계하고 있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 10년물 금리도 4.78%대에서 4.70%대까지 속락, 달러 인덱스도 109pt대에서 108.5pt대까지 하락하는 등 매크로의 족쇄가 이전보다 덜 무거워진 모습입니다.

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의 쇼크도 증시에서는 "Bad is Good"으로 인식되고 있네요.

2.

물론 3월 FOMC까지 인플레이션 재상승의 망령은 계속 시장에 떠돌아 다니겠지만,

2025년들어 처음으로 치른 12월 CPI 이벤트를 잘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현시점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본장에서도 현재와 같은 증시 분위기가 급 반전하지는 않을꺼 같고,

달러/원 환율도 1,45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내일 국내 증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꺼 같습니다.

Fed Watch 상 70%대 확률을 기록하고 있는 3월 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앞으로 얼마나 바뀔지도 관건이겠네요.

내일 밤 발표 예정인 12월 소매판매 결과도 잘 치를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장 결과를 지켜본 뒤, 내일자 장 시작 전 생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15, 장 시작 전 생각: 관문,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1%, 나스닥 -0.2%
- 엔비디아 -1.1%, 테슬라 -1.7%, 일라이일리 -6.6%
- 미 10년물 금리 4.79%, 달러 인덱스 109.0pt, 달러/원 1,460.1원

1.

미국 증시는 좋다가 말았던 장세였네요.

12월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12월 CPI 경계심리가 PPI 안도감을 집어삼켰습니다.

CPI는 고용지표와 함께, 그간 주가에 채워진 매크로 족쇄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이벤트이니 시장 반응도 이해할만 하네요.

현재 12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의 컨센서스를 보면, 각각 2.9%(YoY, 11월 2.7%), 3.3%(YoY, 11월 3.3%)으로 인플레 상방 압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헤드라인 CPI 전망 레인지가 2.6%~3.0%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코어는 3.2%~3.4%)

12월 말까지 70불 이하에 있던 유가도 새해 들어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약 10%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도 부담이네요(12월말 WTI 평균 69.6달러 vs 1월 이후 평균 74.7달러, 현재 77달러)

2.

여기서 12월 인플레이션이 증시 친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1월 이후 증시 조정, 달러 및 금리 상승분에 기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격, 데이터 등을 실시간 반영하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모델 상 1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 CPI가 각각 2.79%, 3.18%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인플레 상방 압력이 제한적일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12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컨센에 부합할 경우 안도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행여나 헤드라인이 컨센 상회(+0.1%p 초과)하더라도, 코어가 컨센 부합 혹은 컨센 소폭 하회할 시 중립 수준의 주가 반응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도 인플레에 부정적이지만, 실제 보편적 관세 부과로 귀결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연초 이후 외신쪽 뉴스를 보면 대결이라도 하는 마냥,

“트럼프가 선별적 관세를 부과할 것(6일)”

“트럼프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보편적 관세를 추진할 것(8일)”

“트럼프 경제팀이 매월 2~5%씩 점진적인 보편관세를 부과할 것(13일)”

이라는 보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노이즈이긴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문제로 당선된 트럼프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관세 정책 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의 수위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있습니다.

4.

어제 우리 증시는 장 초반 약세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환율 급등 진정, 테슬라의 중국 판매호조 발 호재 등으로 이차전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었네요.

오늘은 CPI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보니, 전일 급등했던 이차전치 포함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를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오늘 밤 10시 30분에 예정된 12월 CPI, 실제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상황 악화가 되지 않기를 바래야겠습니다.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감기도 여전히 기승인데,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71


[1/14, 장 시작 전 생각: 연초의 기대 vs 그렇지 못한 현실,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0.2%, 나스닥 -0.4%
- 테슬라 +2.2%, 엔비디아 -2.0%, 아이온큐 -13.8%
- 미 10년물 금리 4.79%, 달러 인덱스 10.9.4pt, 달러/원 1,466.3원

1.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은 이어졌으나, 기대인플레이션 진정,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전약 후강 장세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더해 바이든 정부의 AI 규제 우려, 메타 CEO의 양자컴퓨팅 상용화 관련 부정적인 발언 등으로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 AI 및 양자 관련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등 업종별 온도차가 상이했네요.

그 가운데, 연초 이후 한국 코스피(+3.8%), 독일 닥스(+1.1%) 등 일부를 제외한 S&P500(-0.8%), 나스닥(-1.2%), 닛케이(-1.8%), 가권(-2.4%) 등 대부분 증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크로 상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다 보니 레벨 부담이 있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조정의 명분이 생성되고 있는 모양새이네요.

2.

지난해 연말에 까지만 해도 2025년 새해에도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향후 데이터나 맥락의 변화에 따라 증시 불안이 진정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12월 CPI는 이미 11월 CPI, 12월 FOMC, 12월 이후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선제적으로 높아진 측면도 있기에,

실제 CPI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재료 노출에 국한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3.

또 12월 FOMC 이후 현재까지 실적 시즌이 부재한 것이 매크로 민감도를 높였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소재입니다.

미국 증시에서는 이번주부터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주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여타 증시들도 비슷한 시기에 실적시즌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번 실적 시즌은 대체로 큰 기대가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입니다만,

실제 수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익 모멘텀이 매크로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상쇄시켜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어제 국내 증시도 1%대 하락세를 보였고 오늘도 미국 금리 부담은 가진채 출발할 듯 합니다.

그래도 중국 수출 호조 발 위안화 강세 등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 진정, 저가 인식 유효 등에 힘입어 지수 하단 자체는 제한되면서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물론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시 지수 상승 탄력이 억제되거나 변동성 자체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 교차 매매하는 전략이 나을 거 같습니다.

에너지(+2.6%), 조선(+2.6%), 운송(+1.9%), 디스플레이(+1.9%) 등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 속 연초 이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에 비중을 좀 싣는 것도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덜 춥긴 한데, 공기 질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하네요.

다들 마스크 잘 쓰시면서 건강 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69


[1/1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데이터 발 불확실성 확대 속 증시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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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Bad is good”으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달러 및 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1%대 급락(다우 -1.6%, S&P500 -1.5%, 나스닥 -1.6%)

b. 이번주에도 데이터, 매크로의 부정적 민감도는 높아질 수 있겠으나, 일시적인 요인들이 데이터를 왜곡시킨 측면도 있는 만큼 부정적 민감도의 지속력도 달리 생각해볼 만

c. 국내 증시도 월요일 장 개시 직후에는 미국 급락 충격을 이어받겠지만, 최근의 주가 회복력이 견고했다는 점을 감안 시 주중 지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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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2) 미국 12월 CPI,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3) 한국은행 금통위, 4)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5) 골드만삭스, 씨티 등 금융주 실적 등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40~2,560pt).

1.

10일(금) 미국 증시는 12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Bad is good”으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달러 및 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1%대 급락(다우 -1.6%, S&P500 -1.5%, 나스닥 -1.6%).

이날 발표된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25.6만건 vs 컨센 13.5만건), 실업률(4.1% vs 컨센 4.2%)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가 보수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

1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3.3% vs 컨센 2.8%), 5년 기대인플레이션(3.3% vs 컨센 3.0%)도 높게 나왔다는 점 역시 금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CPI 포함 향후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키웠던 것으로 보임.

이 여파로 달러 인덱스는 109.4pt대, 미 10년물 금리는 4.76%대로 급등했으며, 성장, 가치주의 성격 구분 없이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조정 압력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

또 골드만삭스, JP 모건, UBS 등 주요 외사들은 잇따라 3월 금리인하 전망을 철회하고, 연내 6월과 9월 2회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상황(Fed Watch 상으로도 연내 1회 금리인하 베팅이 증가).

이는 금주에도 주요국 증시가 달러 및 금리 상승 부담을 안고가야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

2.

하지만 미국 경기 호조, 달러 및 금리 상승, 연준의 인하폭 제한 우려 등이 증시 악재의 지속력 확산 여부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가령, 12월 고용의 경우, 연말 및 소비시즌 대목으로 인해 소매(+4.3만), 여가(+4.3만)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급증하는 등 일시적인 영향이 개입 됐을 가능성 존재(제조업 고용은 -1.3만명).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은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관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

실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수위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수시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

3.

이번주에도 CPI, 소매판매 등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달러 및 금리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대기 중에 있으며, 이들 데이터 또한 “Bad is good”의 색채를 띌 것으로 예상.

이 중 메인 이벤트 격인 12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9%(YoY, 11월 2.7%), 3.3%(YoY, 11월 3.3%)으로 지난 달에 비해 높거나 둔화세가 정체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

다만, 12월 수치가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컨센에 부합만 하더라도 증시 반응은 중립 수준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

금요일 미국발 악재로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 초반에서 1,473원대까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한은 금통위 결과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모아질 전망.

지난해 연말 이후에도 내수 부진 등 성장 둔화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 단행이 중론.

실제 인하 이후 한미 금리차 확대 루트를 통해 환율의 추가 상승이 이루어질 지, 혹은 금리인하 기반영 인식 등으로 환율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지가 증시 입장에서도 외국인 수급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

4.

증시 내부적으로는 CES 이벤트 소멸 이후 새롭게 증시에 재료를 제공하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펀스 이벤트가 치러질 예정.

통상 특정 이벤트들은 실제 결과 발표 이후 Sell-on 물량이 출회되는 경향이 있으나,

지금처럼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개별 재료가 있는 업종에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또 연초 이후 미국 등 여타 증시가 불안한 행보를 보인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력과 모멘텀이 좋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한 요인.

따라서 금주 대외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도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지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6


[1/10, 장 시작 전 생각: 강단 or 취약함 ,키움 한지영]

1.

어제 미국 증시가 휴장이다보니 밤 사이 크나큰 이슈는 없었네요.

달러 인덱스는 109pt대에서, 미 10년물 금리는 4.65%대 이상에서 머물러 있는 등 매크로 상 부담의 무게는 있는 편입니다.

요 며칠새 미국 증시가 불안불안하다보니,

국장에서도 "이러다 지수 또 부러지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장중 변동성으로 이어졌으나,

뭐랄까, 이전보다는 강단(or 깡?)이 생긴거 같습니다.

차트를 보니까 작년 11월 이후 2,300pt대를 3번 보러가는 과정에서 삼중 바닥을 형성한 느낌이 들고

이전 2번의 바닥 후 반등할 때에 비해 거래 증가를 수반하면서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2.

물론 이익 전망은 자체는 여전히 밝지 않습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연말 309조원대에서 306조원대로 하향됐고, 반도체 업종 역시 75조원대에서 72조원대로 내려가고 있네요.

그런데도 외국인이 1월 3일 이후 코스피에서 약 1.8조원 순매수했고, 대부분이 반도체(1.3조원)에 집중됐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어제 HSBC가 한국 비중 확대를 제시한 것처럼, 이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증시가 밸류에이션 콜을 할 수 있는 증시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달리 해석하자면,

지수 하단에 대한 고민보다는 코스피 몇 pt대에서 상단 저항을 받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3.

이제 코스피 상단이 어디까지 열릴지, 몇 pt대에서 매물대 저항을 받을지가 궁금해지는데,

일단 "국장 탈출에서 국장 복귀"라는 내러티브가 지속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세계 대장주인 미국 증시의 오늘 밤 흐름도 간과할 수 없을 듯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다들 촉각을 곤두세울거 같습니다.

고용 지표에 대한 접근은 "잘나오면 증시 악재, 못나오면 증시 호재"로 설정한 뒤, 무사히 잘 치를 수 있길 바래야겠습니다.

어제 날씨가 말도 못하게 추웠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강 추위라고 합니다.

다들 옷 잘챙겨입으시고 길도 조심해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구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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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시황 이성훈위원의 데일리 링크

https://www1.kiwoom.com/m/invest/research/VMarketSDView


[1/9, 장 시작 전 생각: 국장 답지않은 vs 국장스러운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2%, S&P500 -0.1%
- 엔비디아 -0.02%, 테슬라 +0.2%, 아이온큐 -39.0%
- 미 10년물 금리 4.68%, 달러 인덱스 108.9pt, 달러/원 1459.8원

1.

미국 증시는 변동성은 높았지만, 마감은 보합 부근에서 이루어졌네요.

CNN이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한 때 109pt를 돌파, 미 10년물 금리는 4.73%에 도달하는 등 그 여파로 증시도 불안한 출발을 하긴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입을 통해서가 나온 이야기가 아니었고, 무슨 명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되면서 시장 불안도 장중 진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워싱턴포스트의 선별적 관세 해프닝도 그렇고, 곳곳 언론에서 카더라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1월 20일 취임식이 가까워 질수록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겠네요.

2.

그러나 주식시장이 한두번 당한것(?)도 아니고 실제 가격 반영 작업도 이루어진 측면도 있는 만큼,

이제는 일희일비 하지말고 노이즈로 받아들이면서 견디고 가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어제 공개된 FOMC 의사록도 궤를 같이 합니다.

트럼프 2기 불확실성이 12월 FOMC 의사결정을 매파적으로 하게 만들었다고 밝히긴 했습니다.

이 같은 연준의 생각은 지난 FOMC 직후 시장의 해석과 크게 어긋나는 부분이 없었던 만큼,

연준도, 시장도 트럼프 취임 이후의 실제 행보를 지켜보면서 전망을 덜 부정적인 쪽으로 미세조정 해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최근 시장의 꿈을 먹으면서 급등해왔던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동반 폭락을 연출했습니다.

젠슨황이 양자컴퓨팅 상용화는 20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발언이 이 주식들에 큰 파장을 불러왔네요.

이익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먼 미래의 기대감만 가지고 높은 주가를 지속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네요.

동시에 앞으로 시장은 여러 불확실성과 조우하는 과정 속에서도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 혹은 가까운 미래의 성장 가시성을 확보내나갈 수 있는 주식들에 더 붙어서 가야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4.

연초 이후 코스피 +5.1%, 코스닥 +6.1%로 주요국 증시 사이에서 수익률 1위네요.

국내 증시에 뭔가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 같기도 한데, 그간 소외현상에 대한 보상, 되돌림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어제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동반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상승한 것을 보면,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은 “여기서 얼마나 더 나빠지겠냐” 쪽으로 무게 중심이 형성된거 같습니다.

제대로된 추세 반등 혹은 강세장으로 가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까”로 바뀌어야 하는데,

수출나 이익성장률 둔화를 종료하고 재차 업사이클로 가는 구간에서 나올 수 있기에, 시간은 좀 더 필요할 듯 합니다.

그래도 지금의 반등을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후행 PBR은 아직도 0.88배),

오늘 증시가 밀리더라도, 국장은 그럼 그렇지 식의 비관적인 수용은 지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종일 영하권의 초 강추위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으시고, 감기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키움 한지영


[1/8, 장 시작 전 생각: 만감 교차,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1.1%, 나스닥 -1.9%
- 엔비디아 -6.2%, 마이크론 +3.9%, 테슬라 -2.0%, 모더나 +11.7%
- 미 10년물 금리 4.68%, 달러 인덱스 108pt, 달러/원 1,455원

1.

미국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조정을 맞았네요.

젠슨황 연설이 기대(미래 신사업)와 실망(단기 실적 가시성 부족)을 동시에 남긴 것이 그간의 AI 주 상승폭을 반납하게 만든 듯 합니다.

또 시장의 색깔이 “Bad is good, Good is bad” 로 바뀐 상황 속에서 12월 ISM 서비스업 PMI(54.1, 컨센 53.5)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으며,

11월 JoLTs 보고서 상 채용공고(810만건, 컨센 773만건)도 큰 폭 늘어났다는 점이 금리 상승을 초래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가했네요.

2.

ISM 제조업 PMI 가격 지수 상승과 더불어,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64.4, 컨센 57.5)가 높게 나왔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시장 입장에서는 피곤함을 만들수 있는 요인이긴 합니다.

하지만 ISM에서 이야기했듯이,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가격 지수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기에,

실제 관세정책의 강도가 기업들이 우려할 수준으로 진행될지 여부는 1월 20일 취임 이후의 행보를 지켜보고서 결정하는 전략이 적절합니다.

증시 입장에서는 채용공고보다 신규 고용과 실업률 지표에 더 무게를 두는 만큼 10일(금) 예정된 12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따라 부정적인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도 나스닥 약세, 미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환율이 1,450원대에 머물러있다는 점은 다행요인이고, 장 전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듯 합니다.

외국인 수급을 좀 살펴보면, 지난 3거래일 동안 코스피 누적 순매수액 약 8,000억원대로 나오네요.

이 중 반도체(4,600억원), 조선(1,500억원), 소프트웨어(650억원), 유틸리티(340억원) 순으로 순매수 상위를 기록했는데,

반도체 업종이 순매수 1위를 기록한 배경은 이들이 코스피의 방향성 베팅 성격도 있겠으나, 반도체 업종의 개별 베팅이 가미됐던 것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황 CEO의 발언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외국인 포함 전반적인 국내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CES 기대감은 증시에서 Sell-on으로 변한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4.

전일 바이오주 강세가 시사하듯이,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JP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간과할 수 없을텐테,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이미 11월 9조원대 후반에서 7조원대 후반까지 낮아졌네요.

외국인 역시 반도체 순매수의 대부분을 SK하이닉스에 할당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겠네요(3거래일간 삼성전자 순매수 800억원 VS SK하이닉스 순매수 4,270억원).

다만, 삼성전자 포함 국내 4분기 실적 부진 이슈는 이미 장기간 주가 조정 등을 통해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으며,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역설적으로 실적 발표 이후 악재의 기정사실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이번 실적을 통해 IT 중심으로 한 코스피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할지,

아니면 미국 고용, CPI 등 매크로 이벤트와 맞물려 바이오 등 다른 업종을 중심으로 개별 순환매 장세의 성격으로 바뀔지를 가늠해나갈 수 있을 듯 하네요.


https://www1.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62&dummyVal=0


[1/7, 장 시작전 생각: 자기실현과 차익실현, 키움 한지영]

- 다우 -0.1%, S&P500 +0.6%, 나스닥 +1.2%
- 엔비디아 +3.4%, 마이크론 +10.5%, ASML +7.6%, MS +1.1%
- 달러 인덱스 108.1pt, 달러/원 1,461원, 미 10년물 금리 4.62%

1.

미국 증시는 변동성을 거친 끝에 나스닥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였네요.

워싱턴 포스트에서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특정 품목에만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미국 증시 장 개시전 시장은 환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트럼프는 곧바로 “저건 가짜다”라고 반박 발언을 하면서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들이 부었고, 이게 장 초반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네요.

이걸 보면 앞으로도 관세 불확실성은 수시로 시장을 따라다니는 재료가 될 듯합니다.

하지만 1기 시절 때에 비해 높아진 인플레이션, 공화당 내부 및 유권자들 내에서 발생하는 반대 여론 등을 감안 시, “보편적 관세 부과 -> 전면적인 무역 분쟁 재개”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확률은 낮을 거 같습니다.

2.

오늘 국내 증시는 관세 노이즈 및 차익실현 물량 vs 미국 AI, 반도체주 강세 등 상하방 재료가 공방전을 펼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국내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드디어 소외현상 탈출의 시작인가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12월 초와 같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공존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2월 3일을 돌이켜보면, 당시 외국인이 약 5,560원대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1.8%대 급등했었고, 그 때도 지금처럼 이제 좀 살만한 장세가 다가오나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날 저녁 계엄 사태 발생 이후 급락 전환하며 연말에 2,300pt까지 다시 내려갔던 경험이 있었고, 이게 지금 시장의 불안함으로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당시 한국의 양호한 11월 수출 및 미국의 11월 ISM 신규주문 호조가 반등 동력이었으니, 지금의 반등 재료와 유사하네요.

3.

이게 자기실현적인 예언으로 연결돼 지난 12월과 같은 부정적인 증시 경로를 답습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정국 혼란이 현재 진행형이기는 해도, 주가 측면에서는 12월 내내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정치 리스크를 선 반영해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달러/원 환율 급등 문제의 경우, 전일 트럼프의 관세 노이즈에도 1,460원 초반대에서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도 다행 요인입니다.

12월 중 환율 급등에도 12월말 외환보유액이 4,156억달러로 11월에 비해 증가(+2.1억달러)했다는 점은 환율 불안이 증시 불안으로 이어지는 영향력을 억제해줄 수 있을 듯합니다.

4.

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전보다 덜 비관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6일 블룸버그에서 12월 18~31일까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지금 레벨보다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 61%에 달하는 만큼,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론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더 주목해야할 점은 “올해 저가 매수를 하기에 좋은 국가”에 대한 질문에서 1순위가 프랑스(응답률 46%), 그 뒤를 이어 한국(18%)이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인데,

12월에 비해 한국 증시를 둘러싼 맥락이 호전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터지면 또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국장 투자에 대한 비관론은 걷어내고 갈만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부터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독감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는데, 다들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60


[1/6,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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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속 12월 ISM 제조업 PMI 호조, MS의 대규모 투자 소식, CES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4.5%), 테슬라(+8.2%) 등 빅테크 중심의 강세를 연출하면서 반등(다우 +0.8%, S&P500 +1.3%, 나스닥 +1.8%).

b. 이번주에는 CES 2025,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등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증시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해나갈 전망

c. 1월 FOMC 전망 변화 여부,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를 가늠하는 12월 미국 고용 지표도 대기하고 있기에, 주 후반부터는 고용을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공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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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 11월 JOLTs 결과 이후 연준의 인하 전망 변화, 2) FOMC 의사록 및 연준 인사들 발언, 3) CES 2025 이벤트 4)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00~2,520pt).

1.

3일(금) 미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12월 ISM 제조업 PMI 호조, MS의 대규모 투자 소식, CES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4.5%), 테슬라(+8.2%) 등 빅테크 중심의 강세를 연출하면서 반등(다우 +0.8%, S&P500 +1.3%, 나스닥 +1.8%).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PMI는 49.3으로 전월(48.4) 및 컨센(48.2)를 모두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세부 항목 상 가격지수(52.5 vs 컨센 51.5)가 높게 나왔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을 초래하는 등 증시에 부담이 될 법 했음.

그러나 고용지수(45.3 vs 컨센 48.0)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이나 GDP Now 상 4분기 전망치(2.6% -> 2.4%)가 하향됐다는 점은 향후 수요 부진으로 인플레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 모습.

12월 ISM 신규주문이 11월 50.4에서 52.5로 개선됐다는 점도 기업 실적 불안을 완화시킴에 따라, 증시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임.

2.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순매수를 동반한 국내 증시의 급 반등은 그간의 소외현상 심화에 따른 저가 메리트 이외에도, 12월 한국 수출 서프라이즈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

이런 맥락에서 12월 미국 ISM 신규주문 호조는 향후 한국 수출과 기업 이익 악화를 완화시켜줄 수 있을 전망.

다만, 이번주 예정된 매크로, 실적 등 주요 이벤트를 통해 반등의 지속력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을 지가 중요.

우선 엔비디아, 아마존 등 최근 테크주들의 동반 강세는 CES 2025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음.

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약 8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밝힌 가운데, CES에서의 젠슨황 CEO 발언을 통해서도 올해 AI 수요와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상존.

동시에 AI, 양자컴퓨팅 등 주식시장의 테마로 형성된 기술들의 범용 및 적용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주들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3.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도 코스피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최근 일주일 동안 전망치를 업데이트해서 제시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7.7조원으로 전체 시장 컨센서스인 8.6조원에 비해 하향되기는 했음. IT 제품의 재고조정,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그러나 이미 일련의 주가조정을 통해 낮아진 눈높이를 소화해왔으며, 4분기 이후 고환율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

결국 이번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반도체 포함 코스피 전반에 걸쳐서 악재의 기정사실화 그 이상의 부정적인 주가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는 게 타당.

4.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여진이 남아 있기에, 10일(금)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는 차주까지 주요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신규고용과 실업률은 각각 15.3만건(11월 22.7만건), 4.2%(11월 4.2%)로 형성되는 등 지난 11월에 비해 고용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

고용지표 발표 전날 공개 예정인 12월 FOMC 의사록의 경우, 연준 내부적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의 경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단이 어느정도 논의 되었는지가 관전 포인트.

따라서, 12월 FOMC 의사록, 12월 고용 이벤트를 치르면서 2025년 연준이 1회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보수적인 전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단.

이를 통해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주 후반으로 갈수록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심리와 경계심리가 공존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5


[1/3, 장 시작 전 생각: 교체와 되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2%, 나스닥 -0.2%
- 테슬라 -6.1%, 애플 -2.6%, 엔비디아 +3.0%, 마이크론 +3.8%
- 달러 인덱스 109.1pt, 달러/원 1,469원, 미 10년물 금리 4.56%

1.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고 있네요.

어제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테슬라, 애플 등 대장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모습입니다.

테슬라가 6% 밀렸는데, 4분기 인도량(49.5만, 컨센 50.5만)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주가도 어느새 12월 17일 고점 대비 21% 급락하는 등 대장주로서도 힘이 부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이제 테슬라를 오로지 전기차 주로 인식하지는 않고, 트럼프 수혜주, 우주, 자율주행 관련주로 보는 시각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작년말의 엄청난 주가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는 1월 말 트럼프 취임, 4분기 실적 등을 지켜봐야겠네요.

다른 한편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론, TSMC 모두 2~3%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방을 막아준걸 보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잡았던 주도권을 다시급 AI, 반도체쪽이 가져올 수 있는지도 단기적인 관전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

2.

1월 중순 이후 미 정부 부채한도 도달 우려, 유로화, 파운드 화등 상대 통화 약세 등으로 달러 인덱스가 드디어(?) 109pt대에 진입했네요.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레벨을 돌파한 것인 만큼, 새해부터 킹 달러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어제 한은 발언, 오버슈팅 인식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1,47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미 10년물 금리도 4.5%대 레벨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같은 맥락에서 데이터가 움직이는 장세(Data-driven market), 그 안에서의 색깔은 “Bad is good”으로 칠해진 상태이기에,

오늘 밤 미국 ISM, 다음주 고용, 그다음주 CPI 등 주요 지표 이벤트의 민감도는 한층 높아질 듯합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도 새해 첫날부터 장중 변동성이 상당한 흐름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트럼프, 연준, 환율, 실적, 반도체 등 어느 하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이 없다보니, 이게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지는거 같네요.

그렇지만 국내 증시의 여기서 파생되고 있는 부정적인 주가 충격은 12월 중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강합니다.

Sell-on이라는 것은 호재성 재료 뿐만 아니라 악재성 재료에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국내 증시는 관련 악재들로 인해 받았던 가격 충격을 되돌림 해나가는 노선을 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1월의 주가 흐름은 1월 전략 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기온이 많이 떨어졌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훅 내려간다고 합니다.

독감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월 월간 전략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EMDetailView?sqno=340


[1/2, 장 시작 전 생각: 첫 단추, 키움 한지영]

1.

2025년 첫 거래일이 시작됩니다(오늘 국장은 10시 개장)

한국이나 미국 작년 마지막 거래일은 아쉬운 하락세로 종결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첫 출발을 둘러싼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데, CNN Fear & Greed index의 경우 지난 12월 FOMC 이후 계속해서 Fear 영역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심리는 주가에 의해 좌우되고,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은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절세 전략, 차익실현 등 일시적인 수급 영향이 개입된 측면이 있는 만큼, 조정의 지속력은 오늘부터 검증을 받는 시기가 될거 같네요.

참,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2025년 S&P500 전망치 컨센서스가 6600pt 정도 나오는데, 작년말 종가가 5880pt였으니 대략 기대수익률이 12%정도 나오네요.

2년 연속 20%대 상승한 이후 10%대 상승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겠습니다.

2.

올해 코스피 전망을 보니 하단 컨센서스는 2,300pt 부근, 상단 컨센서스는 2,900pt 부근으로 사실상 지금 레벨이 하단 영역에 도달해있는 셈입니다.

“미국은 뭘 해도 올라가니까 그렇다치고, 국장은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낙관적이라기보다는 여기서 얼마나 더 나빠질 수 있을까의 시각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또 컨센대로 결코 가지 않는 게 주식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시장참여자들이 컨센을 보고 각자의 전망을 수정하고,

데이터를 보고 예측을 바꾸는 과정에서 연초의 컨센서스가 크게 의미없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컨센서스는 참고만 하는 것이고, 각 증권사들이 어떤 데이터와 논리로 전망을 하는지에 주안점을 두는게 적절합니다.

3.

그리고 다행히도(?) 새해 첫 단추는 잘 꿴거 같습니다.

12월 한국 수출이 6.6%(YoY)로 컨센(4.0%), 11월(1.4%)에 비해 높게 나왔네요.

반도체 수출이 캐리한 측면도 있지만, 자동차, 화학, 가전, 기계, 디스플레이 등 다른 품목들도 선방한 모습이었습니다.

원화 표시로 환산한 수출이 17.3%로 11월 7.8%에 비해 크게 늘어 났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환율 효과도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렇게 데이터가 잘 나와도 국내 증시는 순탄치 않은 비포장도로 위에 놓여 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계속 출현할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의 각도는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으로 상정하고 1월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도 거를 타선이 없는 이벤트들이 많은데, 위에 공유한 도 같이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2025년 첫 거래일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시황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55


캘린더 플레이 용 1월 주요 일정 관전 포인트


[1/1 새해 생각, 키움 한지영]

미국 증시는 2024년 마지막 거래일에 아쉽게도 하락세로 마감했네요.

지난 금요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2년 연속 연간 20%대 상승세를 누려왔으니, 이정도 조정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이와 반대로,

2024년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어렵고 힘들었던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위의 국장과 미장 연봉 차트(봉 하나가 1년)만 봐도 말 다했네요.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2024년도 괜찮았지, 그립네"라는 추억보정이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작년 하반기 내내 느꼈던 국내 증시의 소외감과 상실감은 쉽게 잊혀지진 않을 듯 하네요.

연말에는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가슴 아픈 사건 사고들이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국장 투자가 조롱의 밈으로 활용될 정도로 척박했던 환경에서 투자 하시느라 다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에도 정치 불확실성,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기업 실적 변동성, 지정학 불확실성 등..여러 난제와 불확실성을 마주해야 할 듯합니다.

더군다나,

"모든 시나리오를 다 고려한 후에도 남아있는 것이 리스크"라는 말처럼,

올해 어떤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예측보다 대응"이라는 이야기가 생긴 것이지만,

다들 올해에도 잘 대응하면서 성공 투자할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저도 자료와 코멘트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을 1순위로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작년 한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올해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키움 한지영


[12/3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불안한 환율 속 분위기 호전의 재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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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여진 및 연말 미국 은행권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등이 테슬라(-5.0%), 엔비디아(-2.0%), 아이온큐(-5.7%)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조정을 유발(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5%).

b. 미국 증시 조정은 다들 크게 걱정 않는 분위기 이지만, 국내 증시는 환율 급등이 추가 조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 상존

c. 그러나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리면서 국내 증시는 주중 반등 시도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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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연말 폐장, 신년 휴장으로 인한 거래 부진 가능성, 2) 달러/원 환율 상승 부담에도, 3) 금요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4) 한국 12월 수출 및 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결과 등을 소화하면서 반등을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50~2,480pt).

1.

27일(금)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된 가운데, 12월 FOMC 여진 및 연말 미국 은행권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테슬라(-5.0%), 엔비디아(-2.0%), 아이온큐(-5.7%)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5%).

이날 테슬라 등 주도주 중심의 급락은 미국 증시 추세 전환으로 보기보다는 그간 랠리에 따른 숨고르 성격의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

27일에도 급락한 국내 증시의 경우, 반등에 대한 자신감은 높지 않은 실정. 달러/원 환율이 장중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대에 진입하는 등 환율 급등세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오전 중 1,486원대까지 급등).

물론 이날 오후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달러화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1,460원대로 내려오면서 국내 증시도 낙폭을 일정부분 되돌리기는 했음.

다만, 장 마감 후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국무총리의 탄핵안 가결 등으로 인한 탄핵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환율의 추가 상승 및 증시 하락의 불안감을 자아낼 수 있는 요인.

2.

이번주에도 환율 급등세가 이어질 시,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지속 등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 여지가 있기는 함.

여기서 특정 국가의 환율 결정 요인에 정치 변수가 개입되는 것도 있지만, 경제 및 기업 실적 펀더멘털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일례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700bp 부근까지 치솟았으나, 12월 계엄 사태 이후 현재까지 CDS 프리미엄은 35bp 내외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도 과거와 펀더멘털 상 차이가 나는 부분.

107~108pt대를 넘나드는 달러화 강세,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한미 금리차 확대 등을 감안 하더라도, 상기 차별점을 감안 시 현재 환율 레벨은 오버슈팅된 구간으로 보는 것이 적절.

3.

코스피 후행 PBR 밸류에이션이 0.84배 수준으로 연 저점인 0.83배 부근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지수 레벨다운 보다는 반등의 확률을 높이는 요인.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직전주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외국인 관점에서 주가 반등으로 인한 자본 차익, 환율 급등세 진정으로 인한 환 차익 등을 고려하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23일 주간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 130억원 vs 13일 주간 누적 순매도 1.9조원).

한국의 12월 수출 컨센서스(1일 발표)가 4.0%(YoY)로 11월(1.4%)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형성됐다는 점도 반등의 재료가 될 것.

한국 수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3일 발표)에서도 주가 회복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

4.

결론적으로 이번 주도 국내 정국 혼란 국면 지속, 연말 폐장 및 신년 휴장으로 인한 주중반까지의 거래 부진이 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

하지만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

이런 측면에서 낙폭과대 수출주 혹은 금리 상승 민감주(바이오 등)를 중심으로한 분할 매수로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4


[12/27, 장 중 급락에 대한 생각, 키움 한지영]

휴가 중이긴 한데, 주식창을 보니 상황이 심상치 않길래 몇글자 적어봅니다.

11시 55분 현재,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하면서 2,400pt 이하로 다시 내려갔네요.

미국 선물 시장은 약보합에 그치고 있고, 닛케이는 1%대 상승, 상해종합도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대외 변수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거 같고, 국내 고유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증폭된 게 증시 급락의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오늘의 급락은 달러/원 환율 급등이 다 설명하는거 같습니다.

장초반 1,470원대까지 올라갔을 때만해도 증시는 나름 잘 버티고 있었지만,

1,480원대를 돌파하면서 이게 증시의 심리적인 임계치,저항선을 건드린 탓인지 그 때를 기점으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네요.

1,480원대레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데, 2008년 당시에는 CDS 프리미엄이 700bp 근처까지 치솟았고 경상수지도 크게 악화됐던 시기이긴 했습니다.

지금은 CDS 프리미엄도 30~40bp 내외이고, 경상수지도 양호한 상태임을 감안 시, 국내 펀더멘털 요인으로만 지적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보다는 “앞으로 국내 경제나 시장 상황이 좋아질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환율 급등 & 증시 하락이라는 자기 실현적인 예언을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 정치 불안은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12월 FOMC 여진,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추가 리스크 발생 우려 등 외생 불안도 가시지 않다보니 시장의 심리를 이렇게 만들었지 않나 싶네요.

워낙 심리가 취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지수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이나 환율의 상승 속도는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는 측면도 다분히 있습니다.

오후장에 당국 개입 등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 증시 낙폭과대 인식, 환율 오버슈팅 인식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관론의 수위를 더 높여가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말이 되도록 끝까지 어려운 장세가 계속되고 있네요.

이럴 때일 수록,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오후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2/24, 아침에 생각, 키움 한지영]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주(23~27일)까지 휴가를 쓴 관계로, 이번주 장시작전 생각은 쉬고자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복귀인데, 장 시작전 생각으로는 내년 1월 2일에 찾아뵙겠네요

--

휴가이긴 해도 어제 증시 간략히 좀 살펴보면,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Bad is good"으로 작용한 가운데,

엔비디아, 테슬라 등 M7주들이 각자의 개별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한 게 전반적인 증시 강세를 이끌었네요.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4.6%대를 터치했다는 점이나, 달러 강세가 다시 나타났다는 점은 연말 랠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악재로만 해석해왔던 12월 FOMC를 이제 시장이 재해석하는 과정에 있는 가운데(지표에 따라 내년 인하 경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다 등),

높아진 금리와 달러 레벨도 최근 일련의 주가 조정을 통해 적응해 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제 코스피도 레벨다운 고착화 되는지의 분기점에 있었는데, 반등이 나와줘서 다행이네요.

네, 국내 증시를 둘러싼 걱정거리는 태산입니다.

내일 휴장, 배당락 이벤트, 연말 폐장 등이 지수 방향성에 노이즈를 만드는 일시적인 재료들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슈팅된 환율 레벨, 낮은 주가 밸류에이션, 여타 증시 대비 심각한 연간 낙폭 수준 등을 고려 시, 지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오늘도 날씨가 무척 춥다고 하네요.

감기도 한번 걸리면 상당히 오래간다고 하는데, 다들 건강 잘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크리스마스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구요

키음 한지영


[12/2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코스피, 레벨 다운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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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쇼크 여진에도,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1%대 반등에 성공(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b. 미국 증시의 조정에 연동되서 지난 금요일 급락했던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이 주중 주가 회복력을 부여할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배당락 이벤트 등을 치러야 하지만, 저가 매수 유인 지속, 달러/원 환율 급등세 진정 등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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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크리스마스 휴장 여파, 배당락 이벤트 등에 따른 일시적인 거래 부진 및 지수 변동에도, 2) 낙폭 과대 인식 재확산, 3)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 효과, 4)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 및 한국 12월 수출(~20일) 등을 반영하면서 저점을 다시 높여갈 전망(코스피 예상 레인지 2,370~2,520pt).

1.

20일(금)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여진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급 반등에 나서면서 1%대 상승 마감(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지난 12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배경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 후퇴에서 기인.

이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을 유발하면서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왔던 상황.

그러나 연준의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11월 PCE 물가가 헤드라인(YoY, 2.4% vs 컨센 2.5%), 코어(YoY, 2.8% vs 컨센 2.9%) 모두 예상보다 높지 않게 나왔다는 점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

2.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 ‘76년 이후 약 20차례 발생했던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주가 충격이나 지속성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게 정설이기는 했음.

그렇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인 증시 노이즈를 확대시킬 수 있었기 때문

(실제로 미국 현지시간 21일에 미 의회에서 내년 3월까지 운영자금을 쓸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셧다운 우려는 소멸된 상태).

3.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장을 누리는 과정에서 한국 증시가 탈 동조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에 국내 증시가 연동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왔던 실정.

그러나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수행해왔던 미국 증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입장에서도 안도 요인이 될 것.

이를 감안 시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집중적인 투매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 주가 회복력이 재차 생성될 것으로 판단.

4.

이번주에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및 차주 폐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음.

국내에서는 26일 배당기준일(배당을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날로 배당주 중심의 수급 집중이 발생되는 경향), 27일 배당락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및 주가 변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는 함.

다만, 이 같은 연말 거래 부진 및 배당락 이벤트는 단기 영향력만 행사하는 재료가 될 뿐, 현 시점에서는 매크로 및 밸류에이션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타당.

결과적으로, 12월 FOMC 여진은 잔재해 있겠지만 이미 주가 상 상당부분 그 충격을 소화함에 따라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 주중 달러/원 환율 급등세도 진정될 여지가 있어 보임. 저가 매수 유인도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주 국내 증시는 휴장 및 배당락 이벤트 발 수급 변동성에도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베이스 경로가 될 것으로 판단.

https://www1.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3&dummyV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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