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체인 소식지 4월 3주차]돌아왔습니다. 학교 숙제가 하기 싫어서 돌아왔습니다. 누군가는 베라체인 이야기를 한국어로 전해야할 것 같아서 돌아왔습니다. 이야기가 쌓일떄마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1.
베라체인 시리즈 B 펀딩 관련 이미 많이 아시겠지만, 눈에 띄는 점은 참여한 VC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눈에 띄는 VC들이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삼성 넥스트라던가(삼성과 베라체인을 한 곳에서 볼줄은 살면서 몰랐습니다.), 노무라 그룹의 레이저 디지털이라던가, Brevan Howard Digital 등은 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는 밸류에이션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저번 시리즈 A 떄에는 420M 밸류에이션에 42M를 모금하였는데, 과연 이번에는 얼마의 밸류에이션에 100M을 레이징한 것일까요? 같은 지분이라면 약 1B의 밸류에이션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이제 다시 주목해야하는 것은 Olympus DAO의 초기 베라체인 투자건입니다. 해당 라운드에서 베라체인은 50M FDV에서 10M을 레이징하였는데, 해당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OlympusDAO의 경우, 500K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제네시스 토큰 물량의 1%를 약속받았습니다. 이렇게 계산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1B의 기준으로 1%의 지분을 평가하였을 떄, OlympusDAO의 500k 투자는 현재 가치로 약 10M가 된 것으로 엄청나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가치가 온전히 $OHM으로 반영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요.
2.
베라체인의 구인구직으로 알아보는 확장 전략 현재 베라체인의 구인구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아시아 및 SEA 지역에 해당하는 그로쓰 리드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의 그로스 리드를 각각 뽑으려고 한다는 점이 다른 레이어 1 프로젝트랑은 차별화되는 것 같은데요. 여기에 추가로 일본의 그로스 리드도 채용하고 있네요. 이러한 행보에는 분명히 아시아 지역을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이렇게 하는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근데 일본 그로스 리드는 뽑으면서 한국은 왜? 어? 왜? 어? 왜?
3.
결국 끝은 브랜딩으로 귀결된다 이번 라운드를 리드한 프레임워크 벤처스의 밴스 스펜서가 최근에 벨 커브라는 팟캐스트에서 베라체인에 투자하게 된 이유를 밝혔는데요. 개인적으로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블록체인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브랜딩이라는 띵언을 남겼는데, 이걸 인정하냐 안하냐에 따라서 베라체인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이악물고, 베라체인에 흐린 눈을 하고 주목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대부분은 저 단전 깊은 곳에서 ‘저렇게 컨퍼런스에 곰 탈 쓰고 와서 발표하고, 지들만 아는 밈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것을 만들리가 없어(Polaris와 PoL 메커니즘을 제대로 보지 않으며)’라는 생각이 존재하기 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흐린 눈을 풀고 베라체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흐린 눈을 풀어야 할 것입니다.(사실 안 풀어도 됨.)
4. 모나드 VS 베라체인
베라체인의 100M 펀딩 라운드에 김을 새게 한 장본인은 모나드의 225M 투자 유치였습니다. 저 역시 모나드의 생태계에 대해선 잘 모르기 때문에, 현재 모나드가 어떤 목표나 컨셉을 잡고 자체 생태계를 꾸리려고 하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쨋든, 알트 레이어 1의 대표 주자로써 모나드와 베라체인은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어게인 알트 레이어 1 시즌을 불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라체인만 있는 것보다는 모나드가 함께 경쟁하면서 전체 크립토 산업의 내러티브를 알트 레이어1 메타로 가져오는 것이 훨씬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5. 테스트넷
베라체인의 첫번째 테스트넷에서는 놀랄만한 트랙션도 있었지만, 그와 함께 굉장히 불편한 사용자경험도 제공하였습니다. TX는 잘 통과 안되고, 프론트엔드는 자꾸 버그 나고… 물론 그러라고 만들어놓은 테스트넷이기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만, 만약 이 상태에서 많이 나아지지 않는 상태로 메인넷이 나온다면, 이는 재앙일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바로 메인넷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테스트넷을 한번 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봤을때 아직 베라체인 네이티브 dApp들 중에 등장하지 않은 것들도 많고, 한번 정도는 더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뒤에 메인넷이 나오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고, 굳이 급하게 낼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