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나 밈코인으로 돈을 벌어보겠다고....막 CEX에서 월렛으로 입금한 분이라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을 전달드립니다. 돈을 버는 법은 아니고, 적어도 가장 쉬운 사기 거르는 법입니다. 최소한 사기 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야 사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잃고 벌고를 반복하는 제로썸 밈코인 트레이더고 그 양도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제 솔라나 쪽에서 사기를 당하는 빈도는 정말 적어진 것 같습니다. (오히려 Ethereum, Base는 오히려 컨트랙트 레벨에서도 사기치는 애들도 있어서 더 어려운 듯...) 조금 길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1. pump.fun을 포함한 런치패드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fair launch를 목표로 하는 플랫폼으로 초기에 토큰 풀을 열면, 거기서 사람들이 토큰을 사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본딩커브라는 구조로 가격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데 이건 몰라도 됩니다. 처음에 만드는 사람을 DEV(개발자의 그 데브)라고 합니다.
2. 그리고 여기서는 토큰에 일부 돈이 모이면 공식적인 DEX 풀로 넘어가게 만들어져있습니다. 현재 솔라나 pump fun은 Raydium이라는 DEX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매우 중요함)
3. 알아야 하는 것은 일찍 사는 사람이 싸게 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근데 눈으로 보고 클릭하는 것보다 봇으로 설계해둔 사람이 훨씬 빠르게 살 수 있곘죠? 그게 스나이핑입니다. (에이핑이라고도 함) 이제 이 스나이퍼는 추후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4. 그럼 사기 치는 사람은 뭘 하고 싶을까요? 바로 일찍 사서 사람들이 사면 비싸게 팔기 입니다. 그런데 일찍 사는 건 좋은데 (1) DEV 또는 다른 하나의 계정으로 마구잡이로 사면 과연 사람들이 사고 싶을까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2) 처음부터 여러 다계정으로 나눠서 구매를 하거나, (3) 집단을 만들어 구매하는 것입니다.
4-1. DEV 또는 특정 계정이 많이 산 것은 그냥 초기 토큰 물량 분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5% 정도 까지는 그나마 버틸만 하지만, 이것보다 크다면 일단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LP Pool 보다 한 지갑의 물량이 크다? 이건 가격이 나락갈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4-2. 다계정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Dexscreener에서 Bubblemap으로 체크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이전에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월렛 간의 연결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조금 멍청한 사기꾼이라면 여기서 대부분 걸립니다. 보통 연예인 밈코인, KOL 밈코인에서 종종 발견되는 사기입니다.
4-3. 이제 단체로 구매하는 경우. 이걸 이제 카발이라고 표현하는데 어원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건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이건 이제 스나이퍼와 비슷하게 걸러야 하는데...
5. 스나이퍼, DEV, 카발에 대해 일차적으로 체크할 것은 무엇이냐? 바로 Dexscreener 등의 툴을 통해 구매량과 PnL 그리고 Unrealized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Dexscreener는 Top Trader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음) PnL은 이익 및 손실, Unrealized 는 미실현손익입니다. 그럼 구매자가 언제 사서, 얼마나 많은 물량을 들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만약 매우 초기에 꽤 많은 물량을 샀고, 현재 매우 수익이 나있다면? 이 사람들이 팔 것을 미리 고려해야 겠죠. 특히 봇을 통해 구매한 스나이퍼의 PnL, Unrealized가 지나치게 많고, 그 물량이 크다면 프로젝트의 시총이 금새 0으로 갈 수 있습니다. 결국 밈토큰은 눈치 싸움이니까요
6. 그리고 조금 더 팁이 있다면 LP Pool을 포함하여 상위 30개의 계정의 물량을 툴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게 만약 LP Pool 제외 상위 29개가 30% 이상이다? 이건 내부자/카발이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고 상방에서 무조건 한 번은 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그리고 pump fun 토큰의 주소는 pump로 끝납니다. 즉 pump가 안붙은 밈코인은 그냥 fair launch가 아닌 프로젝트 레벨에서 밈코인을 찍은건데 보통 먹고 튀는 친구들이 많아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pump로 끝나지 않은 친구는 최소한 트위터는 들어가보고 대략적으로 AI 이미지만 떡칠되어 있지는 않는지 체크해보는 게 제일 중요)
8. 그리고 위와 같이 자체 토큰들의 특징은 LP Burn이 안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Liquidity Provider에서 체크할 수 있는데, 이 말은 뭐냐? 바로 여러분들이 사고 파는 이 유동성을 한 번에 빼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LP Burn이 안되어 있는데 들어가면 이건 거의 90%는 당합니다.
9. 혹여나 마음이 급한 분들이 7/8 체크가 어렵다면 최소한 DEX가 Raydium인지는 체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동성 풀을 만들기 어려운지, 또는 그 자체에서 사기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사기꾼들은 Meteora에만 꼭 풀을 만듭니다. 그래서 Meteora new pool only라면 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0. 그리고 체크할 것은 Dexscreener의 순위표입니다. 이건 크게 2가지 케이스에 대해서 주의를 드리고 싶은데 (1) 거래량을 믿지 마라 (2) 만든지 얼마 안된 풀인데 TIcker에 색 있으면 일단 주의해라 입니다.
10-1. 모든 블록체인은 주소를 만드는 과정이 매우 쉽습니다. 그게 장점이지만 단점으로 작용할 때가 있는데 바로 거래량 사기입니다. 단순히 몇 개의 계정으로 거래량을 증폭시키는 것은 seller와 buyer 수로 체크할 수 있으니 대부분은 다계정으로 washtrading을 합니다. 근데 Solana는 월렛을 한 번의 트랜잭션으로 100+개 넘는 어카운트와 거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0.0001 sol 정도의 단위 또는 10sol의 단위로 반복되는 거래 패턴을 단기간에 1000개 이상씩 만드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그래서 분단위 거래량이 100개가 넘는다면 꼭 거래 패턴을 보고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난 이 작전주에서 같이 먹고 나올 자신이 있다! 라고 한다면 한 번쯤 소액으로 해보셔도 됩니다. 저도 가끔 1솔 넣고 1.02솔 정도로 팔고 나올 때도 있지만 시간 대비 소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잃을 가능성이 더 높음)
10-2. Ticker에 색이 있다는 것은 광고비를 내는 것입니다. 근데 생각해보세요. 만든지 얼마 안된 밈코인을 대중들이 광고한다? 이건 사실 매우 드문 케이스입니다. 물론 계획 밈코인도 많은 세상이지만 여전히 밈코인은 커뮤니티 드리븐일 때 성공률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처음부터 광고하는 밈코인은 내부자들이 먹고 튀려고 하는 케이스가 더 높습니다. 그러니 만든지 얼마 안되었는데 티커에 색이 있다? 일단 위 조건들을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