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시황
정말 괴롭던 11월이 끝났습니다.
11월 월간 등락률은
KOSPI -3.92%
KOSDAQ -8.73%
입니다.
제가 증권사에 입사한지 13년째인데
요즘처럼 이렇게까지 거래대금이 말라가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수 차트를 보면 거래량 감소가 커 보이지 않지만
러브하게, 이론적으로 KOSPI지수가 2,800pt일 때와 2,500pt일때의 거래량이 동일하다면 거래대금은 약 -10.7%가 감소합니다.
KOSPI와 KOSDAQ 합산 거래대금 기준
작년 까지만 해도 3천억 원 내외를 유지하던 것이
오늘 종가 기준 1,540억 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추정되는 고객 예탁금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1년~22년 초까지는 70조 원 내외를 유지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23~3년도에는 횡보하다 싶더니 올해 내내 60조 원을 못 넘기며 줄곳 감소하다가 현재 약 51.6조 원 수준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상법개정안, 코리아디스카운트 등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유동성 부족입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현저한 저평가 입니다.
전 세계 평균 PER 18.3배, PBR 2.89배
미국 : 22.7배 / 4.62배
유럽 : 13.1배 / 1.82배
중국 : 9.6배 / 1.14배
일본 : 14.5배 / 1.37배
우리나라는 PER 8.1배, PBR 0.85배 입니다.
그러나 싸다고 해서 누군가 사주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무조건 싸다고 물건을 사는게 아닌 것 처럼
외국인이나 기관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싸다고 무작정 하지 않습니다.
비싸더라도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시장은 현재 미국증시는 물론 가상화폐 시장 대비해서도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그 메리트라는 것을 뭐라고 딱! 정의하긴 모호하고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니즈'라고 대충 정의합시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수단 방법 안가리고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메리트를 키워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를 탈출한 자금들이 언제 돌아올지,
돌아올 순 있을지,
돌아올 때 우리나라 증시가 멀쩡하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지표와 숫자들은 모두 한국 증시에 투자를 하면 안된다는 신호를 보입니다.
저는 물론 주변을 보아도 PB들조차 고객에게 국내 주식 투자를 권하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지금 제가 믿는 구석은 단지 하나,
연말을 앞두고 증시가 미리 하락하면 연말~내년 초 증시가 좋았다는 통계적 증거 하나 뿐입니다.
힘들고 괴로웠던 한 달 마무리 잘 하시고
12월엔 부디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작성] 낭만PB | https://t.me/Romanticist_PB
정말 괴롭던 11월이 끝났습니다.
11월 월간 등락률은
KOSPI -3.92%
KOSDAQ -8.73%
입니다.
제가 증권사에 입사한지 13년째인데
요즘처럼 이렇게까지 거래대금이 말라가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수 차트를 보면 거래량 감소가 커 보이지 않지만
러브하게, 이론적으로 KOSPI지수가 2,800pt일 때와 2,500pt일때의 거래량이 동일하다면 거래대금은 약 -10.7%가 감소합니다.
KOSPI와 KOSDAQ 합산 거래대금 기준
작년 까지만 해도 3천억 원 내외를 유지하던 것이
오늘 종가 기준 1,540억 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추정되는 고객 예탁금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1년~22년 초까지는 70조 원 내외를 유지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23~3년도에는 횡보하다 싶더니 올해 내내 60조 원을 못 넘기며 줄곳 감소하다가 현재 약 51.6조 원 수준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상법개정안, 코리아디스카운트 등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유동성 부족입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현저한 저평가 입니다.
전 세계 평균 PER 18.3배, PBR 2.89배
미국 : 22.7배 / 4.62배
유럽 : 13.1배 / 1.82배
중국 : 9.6배 / 1.14배
일본 : 14.5배 / 1.37배
우리나라는 PER 8.1배, PBR 0.85배 입니다.
그러나 싸다고 해서 누군가 사주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무조건 싸다고 물건을 사는게 아닌 것 처럼
외국인이나 기관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싸다고 무작정 하지 않습니다.
비싸더라도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시장은 현재 미국증시는 물론 가상화폐 시장 대비해서도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그 메리트라는 것을 뭐라고 딱! 정의하긴 모호하고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니즈'라고 대충 정의합시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수단 방법 안가리고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메리트를 키워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를 탈출한 자금들이 언제 돌아올지,
돌아올 순 있을지,
돌아올 때 우리나라 증시가 멀쩡하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지표와 숫자들은 모두 한국 증시에 투자를 하면 안된다는 신호를 보입니다.
저는 물론 주변을 보아도 PB들조차 고객에게 국내 주식 투자를 권하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지금 제가 믿는 구석은 단지 하나,
연말을 앞두고 증시가 미리 하락하면 연말~내년 초 증시가 좋았다는 통계적 증거 하나 뿐입니다.
힘들고 괴로웠던 한 달 마무리 잘 하시고
12월엔 부디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작성] 낭만PB | https://t.me/Romanticist_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