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업데이터 dan repost
물론, 위의 가정은 바이러스가 잘 통제 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만, 연준의 확고한 정책 제시로, 금리의 인상은 아무리 빨라도 2023년 이후는 되어야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고, 이것이 금리의 급격한 조정을 만드는데 일조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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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이유도 무척 중요한데요, 미국 국채는 다른 국채들과는 차별되는 매우 중요한 특성을 갖습니다.
결코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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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죠.
지난 4월 20일 기준, 미 국채 수익률은 1.56%였습니다.
환 헷지 비용을 감안한다고 해도 연리 0.8%를 확보할 수 있는데요, 이에 반해서 이탈리아 국채는 0.73%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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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이탈리아 국채에 비해 비용 대비 더 저렴하다는 말이고, 더 많은 금리를 쳐서 준다는 겁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독일이나 일본의 국채에 비해서도 무척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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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싸게만 파는 것이 아니라, 미 국채는 라는 덤까지 얹어서 줍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채는 상대적으로 비싸면서도 BBB 등급에 불과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재 창궐 등 언제든 위기가 다시 커지게 되면 정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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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이탈리아 국채는 아무리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신용 등급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말이죠.
도무지 미 달러를 제외한다면 다른 국가의 통화는 유사 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 국채는 언제든 현금화 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가 신용 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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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가 절대로 나지 않고, 국가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런 월등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가 다른 나라의 국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싸다는건데요....
삼성의 갤럭시20 과 샤오미의 홍미 10이 같은 매대에 나열되어 있는데, 홍미가 갤럭시에 비해 비싼 가격표가 걸려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세상에는 연기금 등, 자금을 무조건 보수적으로만 가져가야만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연기금을 운용하는 매니저라면 비슷한 조건에 리스크 프리인 미 국채를 담겠습니까? 아니면 이탈리아 채권을 담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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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갑작스러운 금리 하락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구요?
캐리 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독일의 낮은 금리로 차입을 해서(국채 매도)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는 미 국채를 매수하는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동안 독일 등 유럽의 국채 금리는 상승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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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리 미국이 국채를 다량으로 발행을 한다고 해도 헷지 비용을 감안한 안전 마진이 확보되는 수준에서 유럽의 국채들과는 적정 스프레드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미국의 금리도 글로벌 금리 수준에 맞추어 천천히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미국의 양적완화나 인프라 투자로 인해서 세상 모든 국채 금리가 덩달아 오르게 될 것이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의 권력은 이만큼 대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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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가 이렇게나 많은 채권을 발행했었다면 이미 경제와 신용은 걸레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국채 발행량이 폭증해서 금리가 오르는 순간, 그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비해서 상대적인 매력도만 더 커진다는 중요한 특징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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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주에는 북미 지역으로만 채권 시장에서 125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는데요, 선진 시장 전체에 유입된 금액이 고작 163억 달러였습니다.
세계 채권 시장으로 향하던 자금의 상당 부분이 더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미국채로 향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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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숏 스퀴즈 현상도 금리 급락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채권 시장에서도 공매도는 가능합니다.
재미 있는 것은 공매도를 청산할 때에는 실제로 잔존 기간이 그만큼 남아 있는 현물로 인도를 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0년 만기 국채를 매도했는데, 그것을 청산하려면 10년 이상 만기가 남아 있는 채권 현물을 구해다가 줘야만 한다는 말이죠.
시장에 현물이 부족하면 계약 이행을 위해서 단기적으로 가격 불문 매수 흐름이 전개될 수 있는데요, 이런 현상을 전문 용어로 라고 합니다.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거시 헷지펀드들이 미 국채에 대한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시작하면서 약한 숏 스퀴즈 현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숏 포지션의 평균 BEP 금리는 1.47%인데요, 이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면 숏 스퀴즈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숏 포지션의 일부가 정리되기 시작한 것이 금리의 단기적 급락을 가져온 것이죠.
특히 일본의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4월 10일까지 약 157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순매수하는 바람에 시장에 물량은 더욱 고갈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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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바이러스도 일부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특히, 지금 인도는 하루에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 이상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사망자만 1,620명에 달하면서 수도 가 재차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인체에 침투를 하게 되는데요,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2개나 발생한...이른바 가 재확산되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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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커지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반대로 갑니다.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면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지요.
실제로 지난 주에 컨택 관련주였던 크루즈, 항공, 여행사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면 2중 변이 바이러스가 시장에 위기감을 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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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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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미국 국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펀더멘틀 요인보다는 수급적 요인이 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금리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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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미국에서 인프라 법안이 통과되고, 향후 더 많은 국채가 발행된다고 해도, 미 달러화가 안전 자산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 오로지 미국채의 금리만 나홀로 상승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미국의 장기 금리는 상당 기간에 걸쳐 다른 선진국 금리와 보조를 맞추면서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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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반면에 연준의 의도는 좀 더 명확해졌는데요, 대략 2023년 이후에나 기준금리의 인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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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받는 는 서서히 오르고, 연준의 생각에 좌우되는 는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장단기 금리의 차이는 2023년까지 점진적 확대 국면에 놓일 것입니다.
비록 최근에 금리 하락이 금융주에 악영향을 주면서 다소 강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조정을 기해 금융주들에 대한 비중을 조금 더 확대해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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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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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이유도 무척 중요한데요, 미국 국채는 다른 국채들과는 차별되는 매우 중요한 특성을 갖습니다.
결코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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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죠.
지난 4월 20일 기준, 미 국채 수익률은 1.56%였습니다.
환 헷지 비용을 감안한다고 해도 연리 0.8%를 확보할 수 있는데요, 이에 반해서 이탈리아 국채는 0.73%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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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이탈리아 국채에 비해 비용 대비 더 저렴하다는 말이고, 더 많은 금리를 쳐서 준다는 겁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독일이나 일본의 국채에 비해서도 무척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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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싸게만 파는 것이 아니라, 미 국채는 라는 덤까지 얹어서 줍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채는 상대적으로 비싸면서도 BBB 등급에 불과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재 창궐 등 언제든 위기가 다시 커지게 되면 정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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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이탈리아 국채는 아무리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신용 등급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말이죠.
도무지 미 달러를 제외한다면 다른 국가의 통화는 유사 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 국채는 언제든 현금화 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가 신용 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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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가 절대로 나지 않고, 국가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런 월등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가 다른 나라의 국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싸다는건데요....
삼성의 갤럭시20 과 샤오미의 홍미 10이 같은 매대에 나열되어 있는데, 홍미가 갤럭시에 비해 비싼 가격표가 걸려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세상에는 연기금 등, 자금을 무조건 보수적으로만 가져가야만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연기금을 운용하는 매니저라면 비슷한 조건에 리스크 프리인 미 국채를 담겠습니까? 아니면 이탈리아 채권을 담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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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갑작스러운 금리 하락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구요?
캐리 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독일의 낮은 금리로 차입을 해서(국채 매도)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는 미 국채를 매수하는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동안 독일 등 유럽의 국채 금리는 상승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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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리 미국이 국채를 다량으로 발행을 한다고 해도 헷지 비용을 감안한 안전 마진이 확보되는 수준에서 유럽의 국채들과는 적정 스프레드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미국의 금리도 글로벌 금리 수준에 맞추어 천천히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미국의 양적완화나 인프라 투자로 인해서 세상 모든 국채 금리가 덩달아 오르게 될 것이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의 권력은 이만큼 대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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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가 이렇게나 많은 채권을 발행했었다면 이미 경제와 신용은 걸레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국채 발행량이 폭증해서 금리가 오르는 순간, 그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비해서 상대적인 매력도만 더 커진다는 중요한 특징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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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주에는 북미 지역으로만 채권 시장에서 125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는데요, 선진 시장 전체에 유입된 금액이 고작 163억 달러였습니다.
세계 채권 시장으로 향하던 자금의 상당 부분이 더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미국채로 향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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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숏 스퀴즈 현상도 금리 급락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채권 시장에서도 공매도는 가능합니다.
재미 있는 것은 공매도를 청산할 때에는 실제로 잔존 기간이 그만큼 남아 있는 현물로 인도를 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0년 만기 국채를 매도했는데, 그것을 청산하려면 10년 이상 만기가 남아 있는 채권 현물을 구해다가 줘야만 한다는 말이죠.
시장에 현물이 부족하면 계약 이행을 위해서 단기적으로 가격 불문 매수 흐름이 전개될 수 있는데요, 이런 현상을 전문 용어로 라고 합니다.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거시 헷지펀드들이 미 국채에 대한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시작하면서 약한 숏 스퀴즈 현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숏 포지션의 평균 BEP 금리는 1.47%인데요, 이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면 숏 스퀴즈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숏 포지션의 일부가 정리되기 시작한 것이 금리의 단기적 급락을 가져온 것이죠.
특히 일본의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4월 10일까지 약 157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순매수하는 바람에 시장에 물량은 더욱 고갈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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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바이러스도 일부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특히, 지금 인도는 하루에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 이상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사망자만 1,620명에 달하면서 수도 가 재차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인체에 침투를 하게 되는데요,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2개나 발생한...이른바 가 재확산되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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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커지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반대로 갑니다.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면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지요.
실제로 지난 주에 컨택 관련주였던 크루즈, 항공, 여행사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면 2중 변이 바이러스가 시장에 위기감을 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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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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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미국 국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펀더멘틀 요인보다는 수급적 요인이 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금리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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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미국에서 인프라 법안이 통과되고, 향후 더 많은 국채가 발행된다고 해도, 미 달러화가 안전 자산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 오로지 미국채의 금리만 나홀로 상승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미국의 장기 금리는 상당 기간에 걸쳐 다른 선진국 금리와 보조를 맞추면서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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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반면에 연준의 의도는 좀 더 명확해졌는데요, 대략 2023년 이후에나 기준금리의 인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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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받는 는 서서히 오르고, 연준의 생각에 좌우되는 는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장단기 금리의 차이는 2023년까지 점진적 확대 국면에 놓일 것입니다.
비록 최근에 금리 하락이 금융주에 악영향을 주면서 다소 강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조정을 기해 금융주들에 대한 비중을 조금 더 확대해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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