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하는 대한민국, 정말 희망은 없는 걸까요?>
1. 얼마 전, 제 딸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윤아, 안타깝지만 네가 살아갈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점점 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2. 그러자 하윤이가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왜? 그럼 우리나라 망하는 거야?"
3. 저는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건 아니야. 할아버지가 태어났을 때, 우리나라는 정말 가난했어. 먹을 것도 부족할 정도로 힘든 시절이었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잘살게 되었어. 반면, 하윤이는 이미 잘사는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앞으로는 점점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커. 그렇다면 어느 시대가 더 나을까?"
4. 할아버지, 할머니가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설명해주자, 하윤이는 이렇게 이야기햇습니다.
"그래도 이미 잘사는 나라에서 태어난 게 더 좋은 것 같아." 😊
5. 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정말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5%대에서 최근 2%대로 급락했습니다. 이유는 잠재성장률을 결정하는 노동력, 자본, 생산성이 모두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출생률 감소로 노동 인구는 줄고, 자본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적으로 바꿀 방법이 없다면, 205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죠? 😥
6. 그런데, 정말 희망이 없는 걸까요? 우리나라의 대외순금융자산을 보면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외순금융자산은 약 1조 달러(약 1,300조 원) 수준입니다. 불과 17년전인 2008년 금융위기 이전, 한국은 순부채 0.2조 달러(약 260조 원) 를 지고 있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2000만원 마이너스 대출만 있던 청년이 취업해서 열심히 돈 벌어서 대출 다 상환하고 1억원의 종자돈을 만든 상황이겠네요.
7. 구체적으로 대외 순금융자산 $1조는 자산 $2.5조에서 부채 $1.5조를 뺀 값입니다. 2007년에는 자산이 $0.5조였고, 부채가 $0.7조여서 순부채가 $0.2조였던 거죠. 지난 17년 동안 자산은 9.9%의 속도로 증가했고, 부채는 4.6%의 속도로 증가했네요; 자~ 그럼 5년후 10년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보수적으로 자산은 8%씩만 증가하고, 부채는 5%씩 증가한다고 해서 계산해보면, 5년 후에 대외순자산은 $1.76조가 되구요. 10년 후에는 $2.95조가 됩니다.
8.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숫자냐면요~! 앞으로 10년동안 매년 $0.2조씩 순자산이 증가하는 걸 의미합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290조원입니다. 참고로 올해 KOSPI 상장사 순이익이 200조원 수준입니다. 단순히 한국주식 시장을 떠나고 미국 주식으로 가면 어쩌고~?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9. 나라가 위기이고, 정치인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동안 국민들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 길을 찾고 있었다는 거죠...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량과 DNA라면, 세계 금융시장에서 얼마든지 지금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당연히 그렇게 될 겁니다!!! 🚀
10. 우리나라 경제는 1960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39배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 성장률(7.5배)보다 5배나 더 빠른 성장을 이뤄낸 것이죠.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이런 기적이 가능했던 이유는 뭘까요?
11. 그동안 우리가 미친 듯이 일했기 때문입니다. 연평균 2,200시간씩 일해서 일하는 시간 기준으로 세계 2위일 정도로 진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노는 시간을 기준으로 봐도 전세계 3위일 정도로.. 우리는 일도 열심히 하고 놀기도 열심히 했습니다. 저녁에 회식을 해도 1차에서 안 끝나고 2차, 3차까지 해서 다른 가게들의 매출을 올려준 거죠. "한국의 DNA를 찾아서"의 저자이신 김석동 대표님는 "남들이 100m 달리는데, 우리는 1km를 달리는 속도로 열심히 살았다"라고 설명하셨죠.
12. 그래서 우리는 지쳐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주요 기업들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밸류업은 공허한 매아리처럼 느껴지고, 정치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자신감 마저 잃으면, 정말 심각해진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중국도 서로 이겨보겠다고 #애국심 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작 가장 애국심을 이야기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애국심 이란 단어를 왜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는 거죠?
13. 영화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조선은 수백년동안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하던 나라였다. 그런데 국민들이 골치거리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이들은 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하는 거지?"
우리 국민들의 DNA는 위기가 오면 더 강해집니다. 정치요? 안타깝지만, 수백년 전에도 우리나라에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왔을 때 우리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애국심’과 ‘자신감’입니다. 💪🇰🇷
내일 아침 [그냥효]에서 이 내용을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
💡 그냥효 썸네일에서 위기를 말하는 게 좋을까요? 기회를 말하는 게 좋을까요?
1️⃣ 침몰하는 대한민국, 기회는 있습니다!!!🙏
2️⃣ 침몰하는 대한민국, 희망은 정녕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