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달러 환율, NPS 전략적 환헤지 레벨 진입
달러-원 환율이 약 500억 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 물량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국민연금(NPS)의 전략적 환헤지 레벨에 진입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언급. 블룸버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달러-원이 20년 이상 장기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극단적 영역에 들어서면, 국민연금은 외화자산의 최대 10% 환헤지를 단행. 5영업일 평균 종가 환율이 약 1,450원을 웃돌 경우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헤지를 실행할 가능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번 개시된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 레벨이 매우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계속됨. 따라서 9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외화자산 4,855.1억 달러를 고려하면 485.5억 달러의 선물환 매도 물량이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음. 국민연금이 매월 20~30억 달러의 외화를 조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연금은 총 달러 매수 규모보다 매도 규모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음. 국내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손인 연금의 수요가 사라진다면 수급 측면에서 원화 약세 재료가 크게 감소할 전망
2) 트럼프, ‘부채한도 해결 안되면 정부 셧다운’
트럼프는 같은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합의한 3월 중순까지의 임시예산안을 사실상 거부한 데 이어 부채 한도를 폐지하거나 높이지 않는다면 연방 정부가 셧다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 NBC에는 부채 한도 폐지가 의회가 할 수 있는 “가장 똑똑한 일”이라며,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발언. 트럼프는 “미국인을 위한 매우 훌륭한 딜”이라고 치켜세우며, 재난 피해자와 농민을 위한 지원이 들어있다고 전했음. 민주당이나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음. 임시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할 경우 이르면 현지시간 토요일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이 발생할 위험이 있음
3) 미국채 2-10년 스프레드, 2022년래 최대
연준이 “매파적”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내년 인하 예상치를 기존 100bp에서 50bp로 크게 줄인 뒤에 미국채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심화. 미국채 2년-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장중 한때 12bp 가량 더 벌어진 28bp로 2022년 6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 최근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고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보유를 꺼리고 있음. Nationwide의 Oren Klachkin은 내년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더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어 연준이 완화 기조를 버리진 않더라도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는 좀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진단. BMO Capital Markets의 Ian Lyngen은 매파적 연준과 발행 물량 우려 등에 장기물 쪽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드커브 스티프닝 추세가 연말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
4) JP모간자산운용 CIO, ‘내년 미국채 시장 조용할 것’
JP모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밥 미셸은 투자자들이 내년을 위해 아직 완전히 준비하지 못한 시나리오가 하나 있다며, 10년 만에 가장 조용한 미국채 시장을 예상. 연준이 “별로 할 일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채 금리가 8년 만에 가장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어 10년물의 경우 3.9%~4.65%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시장이 현재 그러한 궤적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시장은 워싱턴에서 나올 정책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며, “세금, 이민, 규제 완화, 관세 등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 모든 것을 통과시키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그동안 시장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라고 전망
5) BOE ‘비둘기파적’ 금리 동결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4.75%로 동결했지만, 3명의 정책위원이 이에 반대해 25bp 인하를 주장하고 대다수가 내년 추가 인하를 전망하면서 트레이더들은 다시 인하 베팅을 높였음. 앤드류 베일리(BOE)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서 내년에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약속할 수 없다”고 언급. 그는 인터뷰에서 내년 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합리적인 출발점”이라고 밝힘. 의사록에 따르면 이번 금리 동결에 손을 든 한 정책위원은 “행동주의 전략”을 말하며 물가가 진정되었다는 확신이 들면 더 큰 폭의 인하도 가능함을 시사.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월부터 시작해 내년 총 100bp 인하를 전망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