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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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장 시작 전 생각: 첫 단추, 키움 한지영]

1.

2025년 첫 거래일이 시작됩니다(오늘 국장은 10시 개장)

한국이나 미국 작년 마지막 거래일은 아쉬운 하락세로 종결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첫 출발을 둘러싼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데, CNN Fear & Greed index의 경우 지난 12월 FOMC 이후 계속해서 Fear 영역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심리는 주가에 의해 좌우되고,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은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절세 전략, 차익실현 등 일시적인 수급 영향이 개입된 측면이 있는 만큼, 조정의 지속력은 오늘부터 검증을 받는 시기가 될거 같네요.

참,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2025년 S&P500 전망치 컨센서스가 6600pt 정도 나오는데, 작년말 종가가 5880pt였으니 대략 기대수익률이 12%정도 나오네요.

2년 연속 20%대 상승한 이후 10%대 상승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겠습니다.

2.

올해 코스피 전망을 보니 하단 컨센서스는 2,300pt 부근, 상단 컨센서스는 2,900pt 부근으로 사실상 지금 레벨이 하단 영역에 도달해있는 셈입니다.

“미국은 뭘 해도 올라가니까 그렇다치고, 국장은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낙관적이라기보다는 여기서 얼마나 더 나빠질 수 있을까의 시각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또 컨센대로 결코 가지 않는 게 주식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시장참여자들이 컨센을 보고 각자의 전망을 수정하고,

데이터를 보고 예측을 바꾸는 과정에서 연초의 컨센서스가 크게 의미없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컨센서스는 참고만 하는 것이고, 각 증권사들이 어떤 데이터와 논리로 전망을 하는지에 주안점을 두는게 적절합니다.

3.

그리고 다행히도(?) 새해 첫 단추는 잘 꿴거 같습니다.

12월 한국 수출이 6.6%(YoY)로 컨센(4.0%), 11월(1.4%)에 비해 높게 나왔네요.

반도체 수출이 캐리한 측면도 있지만, 자동차, 화학, 가전, 기계, 디스플레이 등 다른 품목들도 선방한 모습이었습니다.

원화 표시로 환산한 수출이 17.3%로 11월 7.8%에 비해 크게 늘어 났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환율 효과도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렇게 데이터가 잘 나와도 국내 증시는 순탄치 않은 비포장도로 위에 놓여 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계속 출현할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의 각도는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으로 상정하고 1월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도 거를 타선이 없는 이벤트들이 많은데, 위에 공유한 도 같이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2025년 첫 거래일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시황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55


캘린더 플레이 용 1월 주요 일정 관전 포인트


[1/1 새해 생각, 키움 한지영]

미국 증시는 2024년 마지막 거래일에 아쉽게도 하락세로 마감했네요.

지난 금요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2년 연속 연간 20%대 상승세를 누려왔으니, 이정도 조정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이와 반대로,

2024년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어렵고 힘들었던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위의 국장과 미장 연봉 차트(봉 하나가 1년)만 봐도 말 다했네요.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2024년도 괜찮았지, 그립네"라는 추억보정이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작년 하반기 내내 느꼈던 국내 증시의 소외감과 상실감은 쉽게 잊혀지진 않을 듯 하네요.

연말에는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가슴 아픈 사건 사고들이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국장 투자가 조롱의 밈으로 활용될 정도로 척박했던 환경에서 투자 하시느라 다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에도 정치 불확실성,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기업 실적 변동성, 지정학 불확실성 등..여러 난제와 불확실성을 마주해야 할 듯합니다.

더군다나,

"모든 시나리오를 다 고려한 후에도 남아있는 것이 리스크"라는 말처럼,

올해 어떤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예측보다 대응"이라는 이야기가 생긴 것이지만,

다들 올해에도 잘 대응하면서 성공 투자할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저도 자료와 코멘트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을 1순위로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작년 한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올해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키움 한지영


[12/3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불안한 환율 속 분위기 호전의 재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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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여진 및 연말 미국 은행권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등이 테슬라(-5.0%), 엔비디아(-2.0%), 아이온큐(-5.7%)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조정을 유발(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5%).

b. 미국 증시 조정은 다들 크게 걱정 않는 분위기 이지만, 국내 증시는 환율 급등이 추가 조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 상존

c. 그러나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리면서 국내 증시는 주중 반등 시도할 전망

-------

0.

한국 증시는 1) 연말 폐장, 신년 휴장으로 인한 거래 부진 가능성, 2) 달러/원 환율 상승 부담에도, 3) 금요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4) 한국 12월 수출 및 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결과 등을 소화하면서 반등을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50~2,480pt).

1.

27일(금)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된 가운데, 12월 FOMC 여진 및 연말 미국 은행권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테슬라(-5.0%), 엔비디아(-2.0%), 아이온큐(-5.7%)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5%).

이날 테슬라 등 주도주 중심의 급락은 미국 증시 추세 전환으로 보기보다는 그간 랠리에 따른 숨고르 성격의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

27일에도 급락한 국내 증시의 경우, 반등에 대한 자신감은 높지 않은 실정. 달러/원 환율이 장중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대에 진입하는 등 환율 급등세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오전 중 1,486원대까지 급등).

물론 이날 오후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달러화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1,460원대로 내려오면서 국내 증시도 낙폭을 일정부분 되돌리기는 했음.

다만, 장 마감 후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국무총리의 탄핵안 가결 등으로 인한 탄핵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환율의 추가 상승 및 증시 하락의 불안감을 자아낼 수 있는 요인.

2.

이번주에도 환율 급등세가 이어질 시,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지속 등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 여지가 있기는 함.

여기서 특정 국가의 환율 결정 요인에 정치 변수가 개입되는 것도 있지만, 경제 및 기업 실적 펀더멘털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일례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700bp 부근까지 치솟았으나, 12월 계엄 사태 이후 현재까지 CDS 프리미엄은 35bp 내외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도 과거와 펀더멘털 상 차이가 나는 부분.

107~108pt대를 넘나드는 달러화 강세,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한미 금리차 확대 등을 감안 하더라도, 상기 차별점을 감안 시 현재 환율 레벨은 오버슈팅된 구간으로 보는 것이 적절.

3.

코스피 후행 PBR 밸류에이션이 0.84배 수준으로 연 저점인 0.83배 부근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지수 레벨다운 보다는 반등의 확률을 높이는 요인.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직전주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외국인 관점에서 주가 반등으로 인한 자본 차익, 환율 급등세 진정으로 인한 환 차익 등을 고려하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23일 주간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 130억원 vs 13일 주간 누적 순매도 1.9조원).

한국의 12월 수출 컨센서스(1일 발표)가 4.0%(YoY)로 11월(1.4%)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형성됐다는 점도 반등의 재료가 될 것.

한국 수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3일 발표)에서도 주가 회복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

4.

결론적으로 이번 주도 국내 정국 혼란 국면 지속, 연말 폐장 및 신년 휴장으로 인한 주중반까지의 거래 부진이 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

하지만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

이런 측면에서 낙폭과대 수출주 혹은 금리 상승 민감주(바이오 등)를 중심으로한 분할 매수로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4


[12/27, 장 중 급락에 대한 생각, 키움 한지영]

휴가 중이긴 한데, 주식창을 보니 상황이 심상치 않길래 몇글자 적어봅니다.

11시 55분 현재,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하면서 2,400pt 이하로 다시 내려갔네요.

미국 선물 시장은 약보합에 그치고 있고, 닛케이는 1%대 상승, 상해종합도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대외 변수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거 같고, 국내 고유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증폭된 게 증시 급락의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오늘의 급락은 달러/원 환율 급등이 다 설명하는거 같습니다.

장초반 1,470원대까지 올라갔을 때만해도 증시는 나름 잘 버티고 있었지만,

1,480원대를 돌파하면서 이게 증시의 심리적인 임계치,저항선을 건드린 탓인지 그 때를 기점으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네요.

1,480원대레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데, 2008년 당시에는 CDS 프리미엄이 700bp 근처까지 치솟았고 경상수지도 크게 악화됐던 시기이긴 했습니다.

지금은 CDS 프리미엄도 30~40bp 내외이고, 경상수지도 양호한 상태임을 감안 시, 국내 펀더멘털 요인으로만 지적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보다는 “앞으로 국내 경제나 시장 상황이 좋아질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환율 급등 & 증시 하락이라는 자기 실현적인 예언을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 정치 불안은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12월 FOMC 여진,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추가 리스크 발생 우려 등 외생 불안도 가시지 않다보니 시장의 심리를 이렇게 만들었지 않나 싶네요.

워낙 심리가 취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지수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이나 환율의 상승 속도는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는 측면도 다분히 있습니다.

오후장에 당국 개입 등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 증시 낙폭과대 인식, 환율 오버슈팅 인식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관론의 수위를 더 높여가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말이 되도록 끝까지 어려운 장세가 계속되고 있네요.

이럴 때일 수록,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오후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2/24, 아침에 생각, 키움 한지영]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주(23~27일)까지 휴가를 쓴 관계로, 이번주 장시작전 생각은 쉬고자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복귀인데, 장 시작전 생각으로는 내년 1월 2일에 찾아뵙겠네요

--

휴가이긴 해도 어제 증시 간략히 좀 살펴보면,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Bad is good"으로 작용한 가운데,

엔비디아, 테슬라 등 M7주들이 각자의 개별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한 게 전반적인 증시 강세를 이끌었네요.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4.6%대를 터치했다는 점이나, 달러 강세가 다시 나타났다는 점은 연말 랠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악재로만 해석해왔던 12월 FOMC를 이제 시장이 재해석하는 과정에 있는 가운데(지표에 따라 내년 인하 경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다 등),

높아진 금리와 달러 레벨도 최근 일련의 주가 조정을 통해 적응해 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제 코스피도 레벨다운 고착화 되는지의 분기점에 있었는데, 반등이 나와줘서 다행이네요.

네, 국내 증시를 둘러싼 걱정거리는 태산입니다.

내일 휴장, 배당락 이벤트, 연말 폐장 등이 지수 방향성에 노이즈를 만드는 일시적인 재료들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슈팅된 환율 레벨, 낮은 주가 밸류에이션, 여타 증시 대비 심각한 연간 낙폭 수준 등을 고려 시, 지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오늘도 날씨가 무척 춥다고 하네요.

감기도 한번 걸리면 상당히 오래간다고 하는데, 다들 건강 잘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크리스마스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구요

키음 한지영


[12/2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코스피, 레벨 다운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구간"

-------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쇼크 여진에도,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1%대 반등에 성공(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b. 미국 증시의 조정에 연동되서 지난 금요일 급락했던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이 주중 주가 회복력을 부여할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배당락 이벤트 등을 치러야 하지만, 저가 매수 유인 지속, 달러/원 환율 급등세 진정 등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

-------

0.

한국 증시는 1) 크리스마스 휴장 여파, 배당락 이벤트 등에 따른 일시적인 거래 부진 및 지수 변동에도, 2) 낙폭 과대 인식 재확산, 3)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 효과, 4)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 및 한국 12월 수출(~20일) 등을 반영하면서 저점을 다시 높여갈 전망(코스피 예상 레인지 2,370~2,520pt).

1.

20일(금)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여진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급 반등에 나서면서 1%대 상승 마감(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지난 12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배경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 후퇴에서 기인.

이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을 유발하면서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왔던 상황.

그러나 연준의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11월 PCE 물가가 헤드라인(YoY, 2.4% vs 컨센 2.5%), 코어(YoY, 2.8% vs 컨센 2.9%) 모두 예상보다 높지 않게 나왔다는 점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

2.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 ‘76년 이후 약 20차례 발생했던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주가 충격이나 지속성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게 정설이기는 했음.

그렇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인 증시 노이즈를 확대시킬 수 있었기 때문

(실제로 미국 현지시간 21일에 미 의회에서 내년 3월까지 운영자금을 쓸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셧다운 우려는 소멸된 상태).

3.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장을 누리는 과정에서 한국 증시가 탈 동조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에 국내 증시가 연동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왔던 실정.

그러나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수행해왔던 미국 증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입장에서도 안도 요인이 될 것.

이를 감안 시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집중적인 투매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 주가 회복력이 재차 생성될 것으로 판단.

4.

이번주에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및 차주 폐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음.

국내에서는 26일 배당기준일(배당을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날로 배당주 중심의 수급 집중이 발생되는 경향), 27일 배당락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및 주가 변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는 함.

다만, 이 같은 연말 거래 부진 및 배당락 이벤트는 단기 영향력만 행사하는 재료가 될 뿐, 현 시점에서는 매크로 및 밸류에이션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타당.

결과적으로, 12월 FOMC 여진은 잔재해 있겠지만 이미 주가 상 상당부분 그 충격을 소화함에 따라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 주중 달러/원 환율 급등세도 진정될 여지가 있어 보임. 저가 매수 유인도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주 국내 증시는 휴장 및 배당락 이벤트 발 수급 변동성에도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베이스 경로가 될 것으로 판단.

https://www1.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3&dummyVal=0


[12/20, 장 시작 전 생각: 맷집과 적응성,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1%, 나스닥 -0.1%
- 마이크론 -16.2%, 비트코인 -3.1%, 테슬라 -0.9%, 엔비디아 -1.4%
- 미 10년물 금리 4.57%, 달러 인덱스 108.2pt, 달러/원 1,446.0원

1.

맷집은 있는거 같습니다. 미국 증시도.

맞는 게 일상이었던 한국 증시와 달리, 미국 증시는 맞아본 적이 별로 없다보니 맷집이 그리 세진 않을거 같았는데,

12월 FOMC 쇼크 및 그 여진에서도 나름 잘 버티면서 장을 마감했네요.

마이크론이 내년도 가이던스를 생각보다 부진하게 제시한 여파로 16%대 폭락을 한 게 미국 증시에서도 타격이었으나,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M7이나 금융주들의 견조한 주가가 지수 방어에 일조했습니다.

2.

그런데 미국도 이제 센티멘트가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닌거 같습니다.

Fear & Greed index를 보니, “침체+엔캐리 청산+AI 수익성 붕괴 우려” 등에 휩싸였던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극단의 공포영역으로 내려왔네요.

오늘은 선물 옵션 만기일도 있는 만큼,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이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데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10년물 금리도 4.5%대를 돌파한 것이나, 달러 인덱스도 108pt 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12월 FOMC 여진을 아직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이네요.

3.

그래도 12월 FOMC 쇼크를 유발한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의 경우,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예전부터 점도표대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던 적이 거의 없었기에, 이번 점도표가 내년도 금리 경로를 확정해준 것이라는 유혹에 빠지면 안될거 같습니다.

“10년물 금리 4.5%”라는 수치에 압도될 수 있겠으나, 23년 10월에 5.0%대를 경험하면서도 (1~2주 조정을 받았으나) 이내 주가 복원에 성공한적이 있었다는 점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이익이 업사이클에 있다는 게 현재와의 큰 차이점이긴 하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국가간 로테이션을 하든, 섹터 로테이션을 해가면서 적응을 해나가는게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4.

바뀐 매크로 색깔에 국가간 로테이션으로 변이, 적응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그간 소외됐고, 외면받아왔던 국내 증시에게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이미 맞을 만큼 맞은 레벨, 더는 잃을게 없어 보이는 레벨 부근까지 증시 밸류에이션이 내려온 것도 있고, 환율도 수출업체들에겐 나쁠건 없는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에 V자 추세 반등,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지만,

미국 증시 분위기에 휩쓸려 국내 증시가 또 한번의 지수 레벨 다운을 겪진 않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드려봤습니다.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이번주도 FOMC 니 뭐니 하면서 참 빠르고 분주하게 지나간거 같습니다.

다들 FOMC 치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주말도 리프레쉬 잘 하시면서 푹 쉬시구요.

키움 한지영


[12/19, 장 시작전 생각: 쇼크이긴 하지만, 키움 한지영]

- 다우 -2.6%, S&P500 -3.0%, 나스닥 -3.6%
- 미 10년물 금리 4.52%, 달러/원 1,452.6원, 달러 인덱스 107.9pt

1.

미국 증시는 급락했네요.

이유는 다들 아시는것처럼, 12월 FOMC 쇼크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점도표를 내년도 4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수정한 것은 이미 요 며칠새 시장에서도 반영해왔던 부분이라, 악재의 기정사실화 루트를 탈법 했는데,

문제는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크게 상향하면서 “인플레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인하 속도 줄여보겠다”식의 시그널을 보낸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여파로 내년에 금리인하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했고, 달러와 시장금리는 급등하는 등 분위기가 만만치 않아졌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장 끝나고 마이크론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외에서 10%넘게 폭락하고 있다는 점도 참 부담입니다.

2.

오늘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는게 불가피해 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생각해봐야하는 것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연준은 데이터 후행적인 만큼, 적어도 3월 FOMC까지 발표되는 데이터에 따라 그들의 전망에 가변성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나,

트럼프 2기에 예상되는 관세 리스크도 내년 그의 취임 이후 정말로 그대로 집행이 될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의 급락에는 FOMC 쇼크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이미 미국 증시가 테슬라 등 M7 중심의 쏠림현상으로 올라왔던 만큼, 조정의 명분이 필요하던 찰나였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3.

반면, 국내 증시는 11월 이후 내내 소외되는 과정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들은 대부분 선반영해왔으며, 그 결과 밸류에이션 상으로 밀릴 여지가 적어진 구간까지 내려왔네요.

또 환율 급등은 부담이긴 하지만, 지금의 고환율은 구조적인 변화가 반영된 뉴노멀 성격도 있으며, 수출업체들에게는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간에 다시 진입했다는 점도 되새겨볼만 합니다.

이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주가의 진폭만 커지면 변동성만 높아질 뿐,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이슈분석 자료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만만치 않은 오늘 하루이겠지만, 그래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2/19, 이슈 분석: FOMC 쇼크 대응 방안, 키움 한지영]

(요약)

- 12월 FOMC는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귀결됨에 따라 미국 증시 급락, 달러/원 환율 급등 출현

- 점도표 상 내년 2회 인하로 상향수정한 것은 컨센에 부합했으나, 장기 중립금리 전망 상향, 인플레이션 전망 큰 폭 상향 등이 시장이 쇼크로 받아들인 부분

- 그러나 데이터 후행적인 연준의 성향을 감안 시, 향후 고용을 중심으로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년 실제 인하 스케쥴이나 인플레이션 전망은 변화가 생길 여지가 상존.

- 트럼프 관세 리스크도 실제 정책 집행 과정을 확인해보면서 가격에 반영해나가는 작업이 필요

- 12월 FOMC 결과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의 부진한 가이던스로 인하 시간외 주가 10%대 폭락 등으로 금일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할 소지

- 다만, 4분기 내내 여러 대내외 악재(트럼프 리스크, 연준 정책 불확실성, 이익 및 수출 부진 등)를 선반영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 하방 경직성이 발생하는 구간에 돌입했다는 점이 주목

- 1,400원대의 고환율 구간에 머물러 있음에 따라 수출업체들에게 환율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볼 필요. 2,400pt 내외에서는 수출, 주주환원(금융 등)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접근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26


[12/18, 장 시작 전 생각: 모든 것의 유불리,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3%
- 테슬라 +3.6%, 브로드컴 -3.9%, 엔비디아 -1.2%, 알파벳 -0.6%
- 미 10년물금리 4.40%, 달러 인덱스 106.6pt, 달러/원 1,435.7원

1.

여전히 트럼프 대장주로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테슬라(+3.6%)을 제외한 전반적인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도 어느덧 9거래일 연속하락하는 등 그간 가열차게 달려온 후유증이 생긴 모습이네요.

어제 미국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였습니다.

아무래도 연준의 1월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 것은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라는 내러티브였기 때문인데,

11월 소매판매(0.7%, MoM)가 10월(0.5%) 및 컨센(0.6%)을 상회했다는 점은 “Good is Bad”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한 차례 더 부담을 가할 법 했습니다.

그렇지만 근원 소매판매(0.2%MoM, 컨센 0.4%)와 11월 산업생산(-0.1%MoM, 컨센 0.3%)이 부진했다는 점이 이를 상쇄시켜주었네요.

2.

내일 새벽에는 드디어 12월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12월 FOMC 이후 1~2거래일 동안에는 실제 결과를 놓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연장될 소지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모멘텀 둔화,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 등이 반영되면서 내년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져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3.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은 있겠지만, 12월 FOMC,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관망심리도 개입됨에 따라 주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이번주에도 그렇고, 12월부터 국내 증시의 발목이 수시로 붙잡힌 데에는 환율 부담이 작용한 게 있네요.

12월 FOMC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하게 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는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일 한은 총재님이 강조했듯이, 국내 정국 불안이 더 악화되지 않고 경제 정책이 정상 작동되는 경우에도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현재의 1,430원대에서 1,300원 대로 급격히 레벨 다운이 될 수 있는 지는 결이 다른 사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기업 및 연기금들의 해외투자 확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급증 등 달러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이를 감안 시, 12월 초 계엄사태처럼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현재의 고환율(1,400원 내외)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유불리를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4분기 포함 향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과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 속에서 최근의 고환율이 수출업체들에게 지난 1~2분기처럼 환율효과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례로 3분기 평균 환율은 1,355원대 였지만, 4분기(~12월 17일) 평균 환율은 1,389원으로 약 30원정도 급등했네요11월 이후 평균 환율은 1,395원, 12월 이후 평균 환율은 1,424원).

이런 측면에서 반도체(12월 이후 상승률 +4.2%)를 제외하면 코스피(+0.04%, ~17일)에 비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0.6%), 조선(+0.9%), 필수소비재(-0.1%), IT가전(-2.3%) 등 여타 수출주들도 단기 대응 전략에 반영해 볼 만 합니다.

——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시고 감기도 조심하세요.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41


[12/17, 장 시작 전 생각: 쏠림 vs 소외,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4%, 나스닥 +1.2%
- 테슬라 +6.1%, 알파벳 +3.5%, 브로드컴 +11.2%, 마이크론 +5.6%
- 미 10년물 금리 4.40%, 달러 인덱스 106.5pt, 달러/원 1,435원

1.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팔고 다른 테크주 사자”라는 내러티브와 “FOMC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개별 호재가 있는 테크주로 가자”라는 내러티브가 맞물리면서,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 수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주요 외사들이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전사에 걸쳐서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로드컴도 지난번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를 대체할 주식은 여기다 라는 기대감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이렇게 특정 테크주들로만 쏠림현상이 계속되는 등 전반적인 미국 증시로 상승의 온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12월 FOMC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국내 정국 혼란이 완화된 것이면 1,4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갈법 한데, 좀처럼 내려가지 못하는 것 역시 연준발 달러화 강세에서 기인합니다.

2.

이번 12월 FOMC는 “12월 인하 후 1월 동결”이라는 매파적 인하가 컨센서스입니다.

이 같은 연준의 매파적 인하가 거론된 배경에는 1) 트럼프 리스크, 2)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에 따른 금리 인하 명분 축소 등의 전망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트럼프의 관세, 감세 정책 등이 유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경우, 실제로 데이터에 영향을 주고 증시에 유의미한 충격을 줄지를 가늠하는 시점은 내년도 하반기 이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에서도 유사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11월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우선주의, 미국 경기 독주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해당 지수는 43pt까지 급등하며 노랜딩 전망이 유행했던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2월 이후 서비스업, 고용 등 주요 지표들의 개선세가 정체됨에 따라, 16일 기준 16pt대로 내려왔다는 점은 미국 경기 모멘텀이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네요.

3.

일단 주식시장은 12월 FOMC까지 남은 2거래일 동안(화~수)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되면서 유의미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듯 합니다.

최근까지의 달러 인덱스 급등, 미 10년물 금리 급등을 통해 매파적인 인하를 반영해온 만큼, 실제 결과 이후 그간 급등했던 달러, 금리의 되돌림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M7이 특정 재료를 빌미로 숨고르기 성 조정을 받을 시 국내 증시의 주가 회복력이 억제될 소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소외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저가 매수 영역에 머물러 있는 만큼,

12월 FOMC 전후의 변동성 장세 혹은 미국 증시의 숨고르기성 조정 장세에서 받게 되는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역시 12월 FOMC 경계심리 발 달러/원 환율의 레벨 부담 지속(현재 1,438원대)에도,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한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2.1%),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산 제한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강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듯 하네요.

4.

어제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폴 결과가 나왔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신경써주신 덕에 연말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었네요(전략 7위, 시황 3위)

올 하반기 “장 시작 전 생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내년에도 좀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도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추워진 날씨에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39


[12/16,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또 다시 정치에서 매크로와 실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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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브로드컴(+24.4%),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 에 따른 테슬라(+4.3%) 등 테크주 강세에도, 12월 FOMC 경계으로 혼조세(다우 -0.2%, S&P500 -0.0%, 나스닥 +0.1%). .

b. 주말 중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내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은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것으로 판단.

c. 이제부터는 12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 이익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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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주말 중 국내 탄핵안 가결 소식, 2) 12월 FOMC, 3) 마이크론 실적, 4) BOJ 통화정책 회의, 5)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대내외 매크로 및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력을 이어 나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60~2,600pt).

1.

13일(금) 미국 증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브로드컴(+24.4%),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 에 따른 테슬라(+4.3%) 등 테크주 강세에도, 12월 FOMC 경계감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부담으로 혼조세(다우 -0.2%, S&P500 -0.0%, 나스닥 +0.1%).

주 후반 예정된 12월 FOMC는 시장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Fed Watch 상 인하확률 96%), 내년 금리인하 폭이 얼마나 보수적으로 변하는지가 관전 포인트.

1월 FOMC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이미 시장은 1월 금리 동결도 유력시하고 있는 상황(동결확률 78%로 1개월전 58%대에서 약 20%p상승).

25년 연말 기준금리 상단도 4.0%가 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등 연준이 9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3.4%에 비해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

연준보다 시장이 더 매파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지만, 1)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 2) 노동시장의 과열 완화, 3) 미국 경기 모멘텀 정체 등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

이를 감안 시 12월 FOMC 전후에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나, 차주부터는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예상.

2.

FOMC 뿐만 아니라 BOJ회의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 이벤트로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미 7월 이후 여러 차례 엔-캐리 청산 사태를 겪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내성과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최근 BOJ 내부에서 12월 인상보다는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상황 변화를 지켜본 후 인상하자는 식의 신중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BOJ의 금리인상 기조는 급진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전망.

3.

한편, 주말 중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12.3 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고유의 증시 불안으로 부상했던 정치 리스크는 통제가능한 불확실성으로 레벨 다운된 상태.

물론 헌재에서 180일 이내에서 선고를 마쳐야 차기 대선 등과 같은 대안이 확정되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은 헌재 판결에 집중될 것.

시장 역시 과거 탄핵 정국 당시의 탄핵안 가결 이후 헌재 판결까지의 기간 동안의 코스피의 변화를 향후 주가 경로에 적용시킬 것으로 보임(2004년 63일, 2016년 91일 소요).

4.

일단 2004년 탄핵 심판 기간(3월 12일~5월 10일)에 코스피는 9.4% 하락, 2016년 탄핵 심판 기간(12월 9일~3월 10일)에 코스피는 3.5% 상승하는 등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음.

각 시기별로 정치적인 맥락이 상이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도 있겠지만, 당시 증시 펀더멘털의 차이가 본질적인 주가 흐름을 결정했던 것으로 판단(2004년 수출과 이익 부진 vs 2016년 수출 및 이익 호조).

이번 탄핵 심판 기간 동안의 예상 주가 경로에 과거 두 번의 탄핵 정국 사례를 대입하는 것은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

이보다는 주중 예정된 12월 FOMC 이후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이익추정치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2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개인 사정 상 휴가를 쓴 관계로,

오늘자 장 시작 전 생각은 하루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어제 미국 증시가 나스닥 2만 찍은거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교차한 가운데, 11월 PPI 상승, ECB 인하 발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 등으로 되돌림이 나타나긴 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지난 3거래일 연속 빠른 반등으로 오늘 하루는 숨 한번 고를 거 같긴 하지만,

국내 정치 혼란이나 미국발 변수 모두 시나리오를 써볼 만한, 실체는 잡힌 불확실성 영역에 들어와있는 상태이기에,

오늘 주가가 아래로 내려가려는 힘 자체는 크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라며,

휴가이긴 해도 장 중 상황이 심상치 않아 진다면 코멘트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주말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키움 한지영


[12/12, 장 시작 전 생각: 폐활량과 체력, 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8%, 나스닥 +1.8%
- 테슬라 +6.0%, 엔비디아 +3.1%, 알파벳 +5.5%
- 미 10년물 금리 4.28%, 달러 인덱스 106.3pt, 달러/원 1,429.5원

1.

나스닥이 20,000pt를 돌파했네요.

테슬라(트럼프 정책 기대), 엔비디아(중국 반독점 우려 완화), 알파벳(양자칩 모멘텀) 등 M7주들이 개별 호재로 강세를 연출하면서, 고점 부담을 이겨내고 나스닥을 들어올렸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당국의 약국 체인 규제 우려 등으로 바이오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다우는 소폭 하락했지만,

어제의 미국 증시는 숨고르기 두어번 하더니 폐활량을 채운듯 한 활기를 보여줬네요.

2.

11월 CPI는 헤드라인이랑 코어 모두 전달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둔화세가 정체된 수치로 나왔네요.

하지만 컨센에는 부합했으며, 슈퍼코어물가(4.4% -> 4.2%)도 둔화되는 등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2월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모양새입니다(Fed Watch 상 인하 확률 98%)

그럼에도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한 것은 12월 FOMC 경계감이 아직 남았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2월 인하 여부보다 내년도의 점도표를 얼마나 상향할 것인지(9월 점도표상 25년 말 기준금리 상단 중간값 3.4%)

기자회견을 통해 1월에 정말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할 것인지(Fed Watch 상 1월 동결 확률 79%).

등과 같은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1월 FOMC 직전까지 가봐야 윤곽은 제대로 잡히겠지만, 12월 FOMC에서 유의미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다음주부터는 시장은 긴장 한번 하고 갈듯 합니다.

3.

국내 증시는 월요일 폭락을 딛고 반등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다보니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상당하겠지만,

당일에만 국한된 수급 이벤트 성격이 짙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또 빅테크 발 호재에 따른 나스닥 강세 효과, 환율 하락 등도 반등에 지속력을 부여할 거 같고,

정치적인 교착상태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양쪽 모두 나름의 랜딩 방안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감당가능한 불확실성의 범주로 들어왔다는 점을 의미하며,

이는 주식쟁이들 입장에서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4.

목~금은 데일리 코멘트를 제가 발간 안하는 관계로, 오늘 장 시작전 생각은 좀 짧게 마무리합니다.

동시에 텔레 채널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다올 투자증권에서 시황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현 위원의 채널입니다,

https://t.me/DaolMacro

원래 키움 리서치에서 저의 RA를 하다가 이닛까지 하면서 올 여름까지 저와 같이 활동했던 친구입니다.

좀 더 큰 목표를 이루고자 올 가을에 다올로 이직해 아쉬움이 있지만,

워낙 기민하고 인사이트도 있는 위원인데다가, 저랑 비슷하게 매일 코멘트도 올리는 채널이기에 제 구독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공유드립니다.

요새 날도 차고 바람도 부는날이 많다보니, 감기에 걸리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다들 늘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오늘자 키움 시황/ESG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34


[12/11, 미 11월 CPI는 무난 but 시장 반응도 무난, 키움 한지영]

1.

11월 미국의 CPI는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됐음을 확인시켜줬네요.

그래도 컨센서스에 부합했기에, 이정도 인플레 정체는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보면 될 듯합니다.

에너지(10월 -4.9% -> 11월 -3.2%) 음식료(2.6% -> 2.7%) 등이 올랐지만, 주거비(4.9% -> 4.7%), 자동차 보험료(14.0% -> 12.7%) 등 그간 잘 내려가지 않았던 품목들은 둔화되는 등 내용상으로도 Not bad 인거 같네요.

나스닥 선물은 상승, 달러와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반응도 무난합니다.

이렇듯 11월 고용과 CPI 모두 무사히(?) 잘 치렀으니, 12월 FOMC 인하로 시나리오를 가져갈만 합니다.

물론 12월 인하 기대감은 이전부터 노출된 재료였던 만큼,

이제는 12월 FOMC 인하 여부보다, 그 회의에서 점도표를 어느정도 상향조정하는지,

그에 따라 내년도 인하 폭을 둘러싼 시장의 전망에 얼마만큼의 변화가 생기는지가 더 중요해졌네요

(시장의 반응이 이전처럼 환호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맥락 + 1월 동결확률도 75%대 진입)

2.

오늘 본장에서도 나쁘지 않게 시작할 듯 합니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도 고점 피로감 누적, AI주, 트럼프 대장주들의 밸류에이션 논란 등에 직면했기에, 요 며칠처럼 숨고르기 국면이 종종 출현할 가능성을 열고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국장은 국장대로 정국 혼란 수습과정, 내일 선물옵션 만기일 등을 소화하면서 2거래일 간 나왔던 반등의 지속력을 확보해나가는 게 주된 과제이구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2/11, 장 시작 전 생각: 재생력 테스트, 키움 한지영]

- 다우 -0.4%, S&P500 -0.3%, 나스닥 -0.3%
- 테슬라 +2.9%, 알파벳 +5.6%, 엔비디아 -2.7%, 오라클 -6.7%
- 미 10년물 금리 4.23%, 달러 인덱스 106.1pt, 달러/원 1,435.7원

1.

미국 증시는 오늘도 전강 후약의 장세를 보이면서 숨고르기성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네요.

모건 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310달러->400달러)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에 도달했고,

알파벳도 신규 양자칩 공개 이후 주가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5%대 급등했지만,

증시 전반에 걸친 고점 피로감과 11월 CPI 경계심리로 인하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부담이 미 증시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2.

오늘 밤에는 12월 FOMC에 영향을 주게 될 미국 11월 CPI가 대기하고 있습니다(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 85%)

컨센서스를 보면 헤드라인이 3.3%(YoY, 10월 3.2%), 코어가 2.7%(YoY, 10월 2.7%)로 지난달에 비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될 것으로 형성됐네요.

더욱이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추정치 모델 상 1월 중 발표되는 12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예상치가 각각 2.82%, 3.27%로 제시되고 있는 등 향후에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CPI에 선행하는 11월 ISM 제조업 가격지수(10월 54.8 -> 11월 50.3)가 둔화세를 보였으며,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10월 58.1 -> 11월 58.2)도 오름세가 약해졌다는 점이나,

소비여력 둔화, 고용 추세 둔화 등으로 미국의 노랜딩 전망도 시간이 지날수럭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추후 인플레이션의 예상치 못한 급등 사태로 연준의 인하 전망이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는 직전일 패닉셀링의 폭락분을 고스란히 만회하면서 폭등했네요.

여전히 시장에서는 정국 혼란을 주가에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금주 들어 정치 불안이 수습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그간 실체 없는 정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가 이제는 그 불확실성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주가 급락이 컸던 금융그룹들도 해외투자자 서한에서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4~10일까지 코스피 -3.3%, 업종별 수익률 최하위: 유틸리티 -12.6%, 은행 -12.2%, 보험 -11.1% vs 수익률 최상위: 반도체 +1.4%, 화장품 0.0%, IT하드웨어 -1.0%).

지금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한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위로 다시 올라갔다는 점이 불편할 수 있겠으나, 금융당국 측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잇따라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이 같은 요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과 학습효과를 체득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미 10월 말에 노출된 기대감이기는 해도, 전일 금투세 폐지 등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 통과 소식도 얼어붙어있던 투자심리 개선에 보조 연료 정도는 제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도 미국 11월 CPI 경계심리 발 달러 강세, 전일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지만,

여전히 유효한 증시 저가 메리트 인식 속 국내 정국 혼란 수습 기대감, 금투세 폐지 소식 등이 주가 재생력을 유지시켜주지 않을까 싶네요.

여전히 바깥에 날도 차고, 주식시장도 온기가 제대로 돌고 있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다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길 바라면서, 쉽지 않은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32


[12/10, 장 시작 전 생각: 저가 영역과 반등 트리거,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6%, 나스닥 -0.6%
- 엔비디아 -2.6%, 애플 +1.7%, AMD -5.6%, 핀둬둬 +10.5%
- 미 10년물 금리 4.2%, 달러/원 1,429.6원, 달러 인덱스 105.8pt

1.

미국 증시는 CPI 이벤트를 앞두고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2.9% -> 3.0%) 등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네요.

지금 미국 증시를 보면,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글로벌 자금흐름에서 관측되는데, 지난 12월 4일 기준으로 글로벌 주식형펀드의 3주간 자금 흐름 관찰해보면,

미국향 자금 유출입은 “+161억달러 -> +370억달러 -> +86억달러”

신흥국향 자금 유출입은 “-18억달러 -> -18억달러 -> +6억달러”

아시아향 자금 유출입은 “-35.1억달러 -> -17.2억달러 -> +10.5억달러”

를 기록하는 등 미국 이외 지역으로 자금 분산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아쉽게도 한국은 “-6.4억 달러 -> -5.3억달러 -> -7.7억달러”).

그 가운데, 전일 중국이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을 밝혔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를 계속 추적해봐야겠습니다.

2.

어제 국내 증시는 정국 혼란 여파에 따른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역대급 폭락을 겪은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양 시장에서 외국인(코스피 1,040원, 코스닥 2,060억원)과 기관(코스피 6,910억원, 코스닥 1,000원)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이들이 수급 상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개인에 비해 더 큰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이들은 전일 폭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전일 폭락으로 코스피의 후행 PBR은 0.83배까지 내려오면서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는 했는데, 단순 싸다는 이유 말고는 투자 매력이 없다는 지적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어제 밤에 공유해드린 차트에서 처럼, 최근 잇따른 주가 급락과 원화 약세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원화 표시 코스피 지수와 달러로 환산해 표시된 코스피 지수 간 상대강도”가 전 저점인 2022년 10월 수준보다 내려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당시 상황을 반추해보면, ‘22년 9월 중순부터 외국인은 19년 이후 약 3년에 걸친 셀코리아를 종료하고 바이코리아(‘22년 9월 ~ 24년 7월)로 전환했었네요,

물론 이들이 과거처럼 곧바로 본격적인 바이코리아 나설 것이라고 주장하기엔 무리가 뒤 따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나 지수의 하방 압력이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충분히 가져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동시에 시장은 반등 트리거가 될만한 재료들을 찾는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증안 펀드 자금 집행 여부, 국내 정국 혼란 조기 수습 여부 등이 트리거에 해당될 확률은 높겠습니다.

그렇지만 국내 정치, 펀더멘털 이슈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달러/원 환율에서 찾아보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기에,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가 국내 정국 혼란 발생하기 직전 레벨인 1,410원대 부근까지 진정되는지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4.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폭락 이후 장전 동시 호가 및 장 개시 직후에는 반대매매 물량, 실망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장초반 변동성은 높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 외국인 순매도 진정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 발 아시아 전반에 걸친 훈풍 기대 등이 장중의 반등 재료가 되어줄 듯 하네요.

하루하루가 만만치 않은 시기이나, 이럴 떄일수록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30


[12/9, 폭락 이후 생각, 키움 한지영]

오늘 역대급 폭락을 겪다보니, 비관론을 넘어 상실감 그 이상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네요.

더 이상 조롱의 밈으로도 활용되지 않는 듯합니다.

밸류에이션은 후행 PBR이 0.83배까지 내려가면서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이제 싸다는 스토리텔링이 잘 먹히지 않는 수준까지 도달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외국인이 양시장에서 순매수로 개인의 물량을 받아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네요.

이와 관련해 외국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상태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원화로 환산한 코스피(기존에 우리가 코스피 지수라 불리는 그것)과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를 같이 그려보니,

"점선 동그라미"처럼 이 둘 간의 상대강도는 2022년 10월 수준까지 하락했네요(역대 최저는 금융위기)

그만큼, 달러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더 싸진 상태라는 것을 의미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오늘이 저점(Spot)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역(Area)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해보면,

최소한 향후 외국인들의 순매도 공세나, 주가의 추가 레벨 다운의 여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결론을 조심스럽게 내볼 수가 있는거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이지만,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인 아이디어나 바닥 영역(Spot X, Area O)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들 있으면, 또 공유 드리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12/9,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정국 혼란 국면에서 되새겨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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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는 무난히 소화한 11월 고용, AI 업체들의 주가 강세 등에 S&P500과 나스닥이 신고가를 경신(다우 -0.3%, S&P500 +0.3%, 나스닥 +0.8%).

b. 국내 증시는 주말 중 탄핵안 표결 무산으로 정국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주 초반부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

c. 하지만 금융당국에서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점,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는 점 등을 감안 시, 주중 변동성 장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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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2) 오라클, 어도비 등 미국 AI 업체 실적, 3) ECB 통화정책회의, 4)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추가 확산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50~2,480pt).

1.

6일(금) 미국 증시에서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지속시킨 11월 고용, 트럼프 정부의 AI, 자율주행 등 신산업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AI를 포함한 테크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S&P500과 나스닥은 신고가를 경신(다우 -0.3%, S&P500 +0.3%, 나스닥 +0.8%).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2.7만건으로 일시적 충격으로 급감했던 10월(3.6만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컨센(20.2만건)도 상회.

하지만 정규직 감소(-11.1만건), 경제활동참여율 하락(10월 62.6% -> 11월 62.5%), 실업률 상승(10월 4.1% -> 11월 4.2%) 등 고용의 질 약화가 12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 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 86.0%).

2.

이제 시장은 고용과 더불어 12월 FOMC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변수인 11월 CPI에 주목할 것.

현재 헤드라인과 코어의 컨센서스는 각각 2.7%(YoY, 10월 2.6%), 3.3%(YoY, 10월 3.3%)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될 것으로 형성.

여기서 11월 FOMC 이후 연준의 인플레이션 판단이 보수적으로 변하는 등 인플레이션 통제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따라서, 이번 CPI가 컨센서스 대비 0.1%p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최근 수개월 간 CPI 이벤트때보다 주가의 부정적인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

그 밖에 대외적으로 중요한 이벤트는 오라클, 어도비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이 될 것.

여전히 미국 증시에서는 AI가 주도 테마로 자리잡고 있으나, “AI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로 주도권 이동”이라는 내러티브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

이런 측면에서 상기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및 가이던스 발표 이후 해당 내러티브가 힘을 얻을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3.

한편,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정.

그 가운데, 7일 진행된 탄핵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됨에 따라,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

그러나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의 장중 급락에서 확인했듯이, 주식시장의 큰 불안 요인었던 2차 계엄 리스크가 주말 중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는 윤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현실화될 확률이 희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기재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 주요 부처에서도 증안 및 채안 펀드 가동,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지속 등 추가적인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세웠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이번주 주식, 채권,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더 나아가, 최근 정국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코스피 후행 PBR이 0.85배로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으며, 중장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은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

이를 감안 시 주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투매 성격이 짙은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는 관망 혹은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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