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장 시작 전 생각: 상실의 반등,키움 한지영]
- 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6%
- 테슬라 +5.6%, 엔비디아 -1.3%, 모더나 +7.2%
- 미 10년물 금리 4.41%, 달러/원 1,392.2원
1.
어제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지수 분위기는 무언가에 발목을 붙잡힌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차기 트럼프 정권에서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대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블랙웰 발열 문제와 목요일 실적 경계심리로 부진했습니다.
미국 바이오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백신음모론자인 RFK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인준에서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된 요인이었네요.
트럼프 트레이드의 확산력은 지난주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미국 증시도 요새 난이도가 높아진 거 같습니다.
2.
요즘 미국 금리 상승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연준 기준금리는 내려가고 있는 반면 시장 금리는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의 금리 상승은 1) 미국의 노랜딩 전망이 우세해졌다는 점과 2) 지정학적 긴장 및 9~10월 CPI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이는 증시가 12월 초 발표 예정인 11월 고용, ISM 제조업 PMI 이벤트를 치르기 전까지 금리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물론 14일 미 재무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이들 통화 약세 되돌림 -> 달러화 강세 진정”이 나타났다는 점이나,
미 10년물 금리가 4.5% 레벨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그나마 다행 요인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의 색깔이 “Bad is Bad”에서 “Bad is Good”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레인지 내에서 가격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어야 겠습니다.
3.
어제 삼성전자가 지난 금요일 7%대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5%대 급등세를 보였고, 코스피도 2%대 급등세를 모처럼 시현했습니다.
그간 국내 증시에 대한 상실감(혹은 분노)가 극에 달했던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의 랠리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주가 레벨 다운의 고착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간거 같습니다.
삼성전자 수급 상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1,280억원 순매수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이 불안할 수 있겠으나,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진입 메리트는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 18일 기준 코스피 후행 PBR 0.86배 vs 8월 5일 블랙먼데이 0.87배).
오늘도 1) 테슬라 약세 및 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2) 미국 금리 부담, 3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겠으나, 하방 경직성은 유효할 전망입니다.
또 미국 금리 불확실성, 엔비디아 실적 등 주중 미국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맞을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비관적인 포지션을 추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날이 무척 춥습니다.
다들 옷 따뜻한게 잘 챙겨 입으시고, 건강 관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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