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미 증시, 3월 CPI 쇼크에 하락 마감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김석환
# Key Takeaways
-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5% 기록
- 미 국채 2년물 +22bp, 10년물 +18bp 상승한 4.97%, 4.54% 기록
- 금리 상승에 민감한 부동산, 은행, 신재생 및 중소형주 약세
# 변화요인
미 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우려에 국채수익률 급등, 달러 강세 나타나며 하락 마감. 특히, 미 주요 국채 수익률이 평균 20bp 가까이 상승하자 금리 상승에 민감한 부동산, 은행, 신재생 및 중소형주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CME FedWatch에 따르면, 6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일 56%에서 현재 18.5%로 크게 둔화. 바이든 대통령 역시 금리인하가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연말 전에는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국제유가는 이란-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1% 넘게 상승. (다우 -1.1%, 나스닥 -0.8%, S&P500 -1.0%, 러셀2000 -2.5%)
https://securities.miraeasset.com/bbs/maildownload/20240411064057227_3533# 특징종목
엔비디아(+2.0%)는 올해 고점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TSMC(+0.6%)가 올해 첫 3개월 동안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 또한, 지난 3월 매출이 전년대비 30% 넘게 증가하며 2022년 11월(50%)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 반면, S&P500 주요 섹터 중 부동산이 4% 넘게 하락하며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 퍼블릭스토리지(-6.0%), 아메리칸타워(-5.6%), 사이먼 프로퍼티(-3.1%) 등이 하락을 주도. 또한, S&P 은행 ETF(-4.1%)나 S&P 지역은행 ETF(-5.0%) 등 은행주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 특히, 지역은행 ETF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였는데 이글뱅코프(-7.1%), 메트로폴리탄은행(-6.4%), 뱅크오브마린(-4.4%) 등은 연중 최저가를 기록. 인베스코 태양광 ETF(-3.4%)도 약세를 보였는데 선노바(-11%), 맥슨솔라테크(-9.2%), 선파워(-7.6%) 등 크게 하락.
#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미국의 3월 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상승.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2bp, 18bp 상승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동시에 달러 인덱스도 1% 넘게 상승 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5.2를 기록. 이에 달러/엔 환율은 34년 만에 최저 수준인 153을 상회하였고, 달러/원 환율도 역외에서 1,360원을 상회하며 1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국제유가는 1% 넘게 상승하였는데,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임박했다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모습.
#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3.8%, MSCI 신흥 지수 ETF는 1.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1원으로 6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휴장. KOSPI는 1% 내외 하락 출발 예상. 미국 3월 CPI 쇼크로 인한 국채 수익률 급등과 달러/원 환율 상승은 부담이 될 전망.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 선호(Risk-off) 현상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 다만, 9일 정부의 반도체 부양 정책과 TSMC의 호실적에 따른 엔비디아의 선전은 일방적인 투심 위축을 제한시킬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