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 나스닥, 장 중 3.4% 급락 후 마감 직전 반발 매수 유입
- 아시아, 유럽에 이어 미 증시도 장중 나스닥이 3%대 급락
- 대형 기술주 이틀 연속 2% 내외 약세 보이며 하락 주도
- 민주당, 부채 한도 협상을 위한 어떤 양보도 없을 것
- 중국 헝다 그룹 이자 납입일 23일 파산 우려 확산
- 상품선물시장, 달러 강세 및 중국 이슈 부각되며 하락
- 장 마감 직전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 일부 축소
장중 변화
미 증시는 중국 부동산 회사인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확산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 부각 속 하락 출발. 특히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는 물론 경기 민감주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 극도로 위축. 이런 가운데 FOMC에서 덜 비둘기파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물 출회 요인. 더불어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낙폭 확대 요인. 다만, 장 마감 직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되며 마감(다우 -1.78%, 나스닥 -2.19%, S&P500 -1.70%, 러셀2000 -2.44%)
장중 변화 요인: 헝다그룹 이슈, 부채 한도 협상 불안
신용평가사 피치는 월 초에 중국 부동산 회사인 헝다그룹이 다가오는 23일 8,353만 달러의 이자납입을 하지 못하고 파산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정크단계(CC)로 하향 조정. 이후 본격적인 디폴트 이슈 부각. 특히 헝다그룹 전체의 부채 규모가 1.97조 위안으로 중국 은행 전체 부실채권 총액인 2.7조 위안의 73%에 달해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 이슈로 확대될 수 있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민감한 반응.
여기에 헝다 그룹 사태의 규모는 중국 정부가 겪어 보지 못했던 규모라는 점도 주목해야 함. 그동안 중국 정부는 지난해 회사채 부도율이 0.3%에 그칠 정도로(OECD 평균 1.0%) 질서 있는 ‘계획부도’를 이끌어 왔음. 그러나 이를 크게 상회해 정부 대응이 쉽지 않음(올해 상반기 디폴트 금액 약 200억 위안). 특히 하청업체들의 연쇄 파산 가능성이 높고, 계약 채무 즉 주택 판매는 했으나, 주택을 인도하지 않은 규모가 2,157억 위안이나 된다는 점에서 현실화 될 경우 사회 문제로도 확대될 수 있어 주목해야 함
그렇지만 헝다그룹 사태가 갑자기 생겨난 리스크가 아니고 중국 정부의 내부적인 규제 등에 의한 결과로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중국 경제의 시트템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폴트가 현실화 될 경우 중국발 금융불안은 물론 사회 불안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듯
옐런 재무장관은 오늘도 의회에 부채 한도 협상을 서둘러 타결 해달라고 주장.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부채 한도 협상 타결을 위해 공화당에 어떤 양보도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이슈 불확실성이 확대.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가 검토중인 계획에는 12월 초까지 유지하는 임시 법안인데 이 안에는 2022년 중간 선거까지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 되어 있다는 소식도 전해짐.
문제는 펠로시가 부채 한도 이슈가 부각된데는 트럼프의 부자 감세등으로 인해 유발 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세금 이슈를 건드리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다는 점. 이러한 민주당의 발표에 옐런 재무장관은 사상 초유의 디폴트 이슈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 지속. 다만 펠로시 의원은 3.5조 달러 규모의 사회 정책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유예 할 수 있으며 27일까지 표결 가능성을 제시한 점은 그나마 긍정적
특징 종목: 항공 업종 강세 Vs. 대형 기술주 부진
아메리칸 에어라인(+3.04%), 델타항공(+1.67%) 등 항공 업종은 미국 정부가 11월부터 EU 및 영국의 백신 접종자의 경우 미국에 입국 할 수 있다고 발표 할 것 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18개월 동안의 전면 금지의 종료라는 점에서 긍정적. 이 영향으로 유럽 증시에서도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모 회사인 인터내셔널 에어라인 그룹(+10.37%) 등이 급등
헝다그룹 불안과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상품 선물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누코어(-7.64%), 프리포트-맥모란(-5.69%), 앨버말(-5.01%) 등이 부진했고, 엑손모빌(-2.66%), 코노코필립스(-3.14%) 등 에너지 업종도 하락. 헝다그룹 이슈로 장기물 위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JP모건(-2.99%), BOA(-3.43%) 등 금융주도 부진했고 캐터필라(-4.47%), 디어(-2.68%) 등 기계 업종도 약세. 포드(-5.39%), GM(-3.82%) 등 자동차 업종의 낙폭이 컸는데 중국 이슈가 확대될 경우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더욱 확산 되는 등 불안 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비트코인이 8%대 급락하자 코인베이스(-3.53%), 마이크로스트래티지(-4.22%), 모고(-5.58%),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5.44%) 등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테슬라(-3.86%)도 부진. 특히 머스크가 러시아에 4번째 기가팩토리 건설을 부정한 점도 하락 요인 중 하나. 지난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독점 금지 관련 이슈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며 페이스북(-2.47%), 알파벳(-1.48%), MS(-1.86%), 아마존(-3.08%), 애플(-2.14%) 등의 낙폭은 지속. 특히 애플은 아이폰 13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스카이웍(-2.74%), 쿼보(-2.98%) 등 관련 부품주도 동반 하락
FICC: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및 위험 회피 현상이 부각되자 하락. 특히 헝다그룹 이슈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 더불어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가동 중단 되었던 원유 생산 시설이 하나둘씩 가동을 시작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하락 요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한편, 엔화와 스위스 프랑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으로 달러 대비 강세. 역위 위안화는 달러 대비 0.2% 약세를 보이는 등 여타 신흥국 환율도 달러 대비 약세
국채금리는 헝다 그룹 이슈가 부각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하락. 더 나아가 부채 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또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높였다는 점에서 장기물의 하락폭이 컸음. 다만, 단기물의 경우 FOMC에서 덜 비둘기적인 내용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이어지며 하락폭은 제한되는 등 차별화가 진행
금은 달러 강세 불구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강세 및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슈 등에 의해 하락. 특히 철광석이 8% 급락하는 등 일부 품목은 낙폭이 컸음. 곡물시장은 달러 강세 및 중국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하락
한국 관련:
- MSCI 한국 지수 ETF -2.44% 하락
- MSCI 신흥 지수 ETF -2.69% 하락
- Eurex KOSPI200 야간선물 휴장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 1,187.90원(+약 11원 상승)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42% 하락
- 다우 운송지수 -1.20% 하락
- 러셀2000 지수 -2.44% 하락
- VIX지수 25.71 +4.90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