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전략/시황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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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장 시작 전 생각: 상실의 반등, 키움 한지영]

- 다우 0.1%, S&P500 +0.4%, 나스닥 +0.6%
- 테슬라 +5.6%, 엔비디아 -1.3%, 모더나 +7.2%
- 미 10년물 금리 4.41%, 달러/원 1,392.2원

1.

어제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지수 분위기는 무언가에 발목을 붙잡힌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차기 트럼프 정권에서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대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블랙웰 발열 문제와 목요일 실적 경계심리로 부진했습니다.

미국 바이오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백신음모론자인 RFK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인준에서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된 요인이었네요.

트럼프 트레이드의 확산력은 지난주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미국 증시도 요새 난이도가 높아진 거 같습니다.

2.

요즘 미국 금리 상승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연준 기준금리는 내려가고 있는 반면 시장 금리는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의 금리 상승은 1) 미국의 노랜딩 전망이 우세해졌다는 점과 2) 지정학적 긴장 및 9~10월 CPI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이는 증시가 12월 초 발표 예정인 11월 고용, ISM 제조업 PMI 이벤트를 치르기 전까지 금리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물론 14일 미 재무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이들 통화 약세 되돌림 -> 달러화 강세 진정”이 나타났다는 점이나,

미 10년물 금리가 4.5% 레벨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그나마 다행 요인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의 색깔이 “Bad is Bad”에서 “Bad is Good”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레인지 내에서 가격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어야 겠습니다.

3.

어제 삼성전자가 지난 금요일 7%대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5%대 급등세를 보였고, 코스피도 2%대 급등세를 모처럼 시현했습니다.

그간 국내 증시에 대한 상실감(혹은 분노)가 극에 달했던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의 랠리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주가 레벨 다운의 고착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간거 같습니다.

삼성전자 수급 상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1,280억원 순매수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이 불안할 수 있겠으나,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진입 메리트는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 18일 기준 코스피 후행 PBR 0.86배 vs 8월 5일 블랙먼데이 0.87배).

오늘도 1) 테슬라 약세 및 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2) 미국 금리 부담, 3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겠으나, 하방 경직성은 유효할 전망입니다.

또 미국 금리 불확실성, 엔비디아 실적 등 주중 미국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맞을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비관적인 포지션을 추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날이 무척 춥습니다.

다들 옷 따뜻한게 잘 챙겨 입으시고, 건강 관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03


[11/18,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코스피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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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발 수급변동성,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동결 가능성, 트럼프 2기 인선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마감(다우 -0.7%, S&P500 -1.3%, 나스닥 -2.2%).

b. 이번주는 테슬라의 위협에도 전세계 대장주를 유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메인 이벤트. 기대치와의 싸움이기에, 주 중반 이후 엔비디아발 변동성 대비

c. 국내 증시는 주중 미국발 재료에 종속되며 변동성은 높아지겠으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이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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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엔비디아 실적, 2) 시카고 연은 등 연준 인사들 발언, 3)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제조업 PMI, 4) 지난주 급락 이후 반도체 중심의 저가매수세 유입 여부, 5) 달러/원 환율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바닥 확인 작업에 나설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60~2,500pt).

1.

15일(금)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10월 소매판매 등 지표 호조 속 연준 인사의 보수적인 발언, 트럼프 2기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마감(다우 -0.7%, S&P500 -1.3%, 나스닥 -2.2%).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0.4%(MoM, 컨센 +0.3%)로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9월 수치(+0.4%->+0.8%)도 큰 폭 상향조정 되는 등 소비 경기의 견조함을 시장에 재확인시켜준 모습.

10월 산업생산(-0.3%MoM, 컨센 -0.3%)도 양호했으며, 11월 뉴욕 제조업 지수(31.2pt, 컨센 -0.3pt) 역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 같은 지표 호조는 지난주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가 금리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 중에 있음.

그 여파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4%대의 높은 레벨에 머물러 있음에 따라, 성장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하방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실정.

2.

그렇지만 Fed Watch 상 여전히 인하 확률이 61%대로 우위에 있으며, 11월 제조업 PMI, 월마트, 타겟 실적 등과 같이 주중 예정된 이벤트를 치르면서 금리 동결 전망이 후퇴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

최근 금리 상승에는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불확실성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 있기는 함.

다만, 현시점부터는 트럼프 2기 윤곽을 확인해 가면서 유불리를 가늠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기에,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정적인 충격에서 회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


3.

이번주도 금리, 환율 등 매크로 지표의 움직임이 중요하지만, 21일(목)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

우선 10월 MS,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들의 CAPAX 확대 발표 소식을 접하면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다시 한번 높아진 상태.

이번 실적에서는 1) 70%대 중후반을 넘어왔던 매출총이익 비율(GPM)이 얼마나 둔화될 지(2분기 GPM 75.7%), 2) 4분기 가이던스, 3) 향후 AI 업황에 대한 젠슨황 CEO의 코멘트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지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테슬라에 수급이 쏠리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전세계 대장주 역할은 엔비디아가 수행하고 있는 상태.

따라서,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차주까지도 국내외 반도체, AI 주 주가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

4.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임.

지난 금요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대 폭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과거 3개월 간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아직도 우위에 있는 상황.

(7월 11일~11월 15일까지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18조원으로 역대 2위).

이에 더해 금요일 장 마감 후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이내에 전량 소각)이라는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

결론적으로, 월요일 장 개시 직 후에는 금요일 나스닥 2% 급락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주중에도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상황 변화에 종속되기는 할 것으로 예상.

그렇지만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는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전략은 차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8


[11/15, 장 시작 전 생각: 자리 싸움, 키움 한지영]

- 다우 -0.5%, S&P500 -0.6%, 나스닥 -0.6%
- 테슬라 -5.8%, 리비안 -14.3%,엔비디아 +0.4%, 애플 +1.4%
- 달러/원 1,407.6원, 미 10년물 4.45%

1.

미국 증시는 오늘도 쉬어가는 모습이었고, 금리나 환율도 부담스러운 레벨을 유지했습니다.

10월 CPI에 이어, 10월 PPI(컨센 대비 0.1%p 상회)도 전달에 비해 높게 나온 가운데,

파월 의장 역시 “나도 인플레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데이터 후행적으로 대응하겠다” 식으로 이야기한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12월 동결확률도 17%대에서 40%대로 냉큼 다시 올라와버렸네요.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피곤한데, 이번엔 또 연준이야?”라면서 현타가 올법 하지만,

사실 연준 통화정책 이슈는 매달 한번씩은 겪어왔던 익숙한 고충이긴 합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는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고용, 소비 경기 둔화 -> 인플레 상방리스크 축소 -> 12월 인하” 경로를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대장주인 테슬라도 트럼프 노이즈를 이번엔 비켜갈 수 없었나 봅니다.

로이터 단독으로 트럼프가 감세 재원 확보를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한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5% 급락했습니다.

이걸 보면 국내 이차전지주들 오늘 또 하방 맞을 소지가 있긴 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IRA 법안 폐지 우려는 주가에 기반영된데다가,

공화당 지역구와 경합주에서도 기존 대체에너지 보조금으로 경제 및 고용 창출의 효과를 누려왔다는 점을 감안 시,

노이즈만 계속 있을뿐 실제 폐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비단 IRA 법안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불안해 하고 있는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 역시 지금부터는 현실성을 따져봐야 하는 단계이지, 이걸로 주가를 아래로 더 뺄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3

어제 코스피는 소폭 반등했으나, 삼성전자의 주가 앞자리가 4로 바뀌는걸 기어이 목격하고 말았네요.

오늘도 국내 증시는 동시 호가때부터 반대매매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할 수 있겠지만,

성장, 이익, 트럼프 정책 유불리를 따지는 측면에서 국장 투자 매력이 없다는 주장을 수용하더라도,

현재의 밸류에이션 레벨(후행 PBR 0.85배)에서 단순 싸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저가 매수를 탐해볼 수 있을 정도의 자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대선과 FOMC 끝나면 한숨을 돌릴 줄 알았는데, 국내 증시는 이번주가 지난주보다 더 힘겨웠던거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주식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투자하시느라 다들 늘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도 힘내시길 바라며, 주말에도 리프레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목~금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00


[11/14, 장 시작 전 생각: 다 따져봐도 Sale , 키움 한지영]

- 다우 +0.11%, S&P500 +0.02%, 나스닥 -0.26%
- 테슬라 +0.6%, 트럼프 미디어 -5.1%, 엔비디아 -1.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0%
- 미 10년물 금리 4.45%, 달러인덱스 106.4pt, 달러/원 환율 1,406.6원

1.

미국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과 지수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매크로 상으로는 미국 10월 CPI가 컨센에 부합하면서,12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41%대에서 17%대까지 내려왔네요.

헌데 밤사이 1,400원대 이하로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00원대 위로 올라왔고, 4.4%대 이하로 내려갔던 10년물 금리도 원위치되어 버렸습니다.

2.

왜 장 초반과 후반의 가격이 달라졌는지 확인해보니,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을 했다는 "Red Sweep"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셀온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외환과 채권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정적인 측면을 한번 더 부각시킨거 같습니다

(ex: 연준과 트럼프의 대립각, 재정적자 심화, 미국 우선주의 등)

세인트루이스, 댈러스 연은 총재가 인플레 리스크가 있고, 금리도 느린 속도로 인하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점도 내년도 인하 경로에 보수적인 변화를 준 듯합니다.

(ex: 9월 점도표 상 내년말 기준금리 중간값 3.4% vs Fed Watch 상 내년말 컨센서스 4.0%)

그렇지만 트럼프 2기 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격에 반영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인하에 계속 명분을 제공하게 되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수 있기에,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이 한번 더 부스트될 가능성을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3.

어제 국내 증시는 또 한차레 급락을 맞았고, 언제까지 빠져야되는 가에 대한 고민만 가득 떠 안은채 마감했습니다.

PBR 0.85배까지 내려왔으니, 8월 5일 블랙먼데이 뿐만 아니라 2022년 9월 말 코스피가 2,000선 위협받을 떄의 밸류에이션 레벨로 내려왔네요.

"싼건 아는데 앞으로 더싸질 수 있지 않겠냐", "싼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와 같은 비관론들이 난무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의 속도, 외국인 순매도 작업의 속도 등을 감안해보면,

이익 전망이나 내러티브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교체 매매까지는 괜찮지만,

지금 가격대에서 국장 탈출 결정은 실익 자체가 크지 않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4.

어제 당국에서는 환율 구두개입을 하고,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 안정펀드(37.6조원) 유지 결정을 하는 등 정부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가 하루 앞당겨져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워낙 불안한 시장 환경인 만큼, 증권시장안정펀드와 같은 증시 불안 진정 대책이 나올지 관련 뉴스플로우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수능 날이어서 증시는 10시에 개장하네요.

어려운 증시 환경이지만,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수험생을 가족, 친지로 두신 분들, 수능 잘 치르시길 응원합니다.

키움 한지영


[11/13, 10월 CPI 생각, 키움 한지영]

미국 10월 CPI는 헤드라인이 9월보다 높았고 코어는 9월과 동일했지만, 컨센에는 부합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YoY, 9월 16.3% -> 10월 14.0%) 같은 것들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에너지(-6.8% -> -4.9%), 주거비(4.9% -> 4.9%), 에너지 제외 서비스(4.7% -> 4.8%) 등 그외 주요 품목들은 잘 안빠지고 있네요.

워낙 뒤숭숭한 시국에 인플레 마저 컨센보다 높게 나왔으면 더 골치 아파질 수 있었던 만큼,

이정도 수치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PI 결과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소폭이나마 상승 전환했고,

달러도 소폭 하락, 10년물 금리도 4.4%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Fed Watch 상 12월 동결확률도 41%대에서 20%대로 내려왔네요.

무엇보다 오늘 1,410원대로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를 폭락하게 만들었던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이 안도할만한 부분입니다.

금리나 환율 모두 좀 더 내려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미국 본장이랑 내일 국장에서 그 아쉬움을 달래는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비이성적인 주가흐름을 제대로 체감했던 하루가 였던거 같습니다.

이런 장에서 정말 고생많으셨을 텐데, 오늘 밤 조금이라도 편안한 숙면 취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1/13, 패닉셀링 때 생각, 키움 한지영]

1.

13시 25분 기준으로 코스피 -1.8%, 코스닥 -2.3%

지수로 보면 코스피가 2,43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700이 깨져버렸네요.

새로운 악재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어제와 동일한 재료로 빠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실적 실망감, 달러/원 환율 급등, 차트 붕괴 등)

최근 수도 없이 밀렸기에 이쯤되면 하락을 멈추고 반등할 법하지만,

장 초반부터 유의미한 반등세가 나오지 않다보니,

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실망 매물을 넘어 투매를 하게 만드는 분위기입니다.

더군다나, 급락장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신용 반대매매 출회 노이즈도 가세하면서

현재와 같은 비이성적인 주가 급락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어제 종가기준으로 코스피 후행 PBR 0.87배였고,

오늘 0.85배 수준까지 내려와버렸네요.

이제는 바이콜, 저가매수를 충분히 노려도 실익이 큰 구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지금은 워낙 투자심리가 취약해질대로 취약해진 만큼,

눈 앞에 불이라도 끌 수있을 정도의 약간의 촉매, 도화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일단 장 중에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거나,

(싸다는 거 빼고 매력없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시장 내에서 지금 밸류에이션은 락바텀이 될 수있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아니면 오늘 밤 미국 CPI에서 안도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8월 5일때보다 체감 상으로 더 어려운 구간이지만,

그래도 오후 장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1/13, 장 시작 전 생각: 각자의 되돌림,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0.3%, 나스닥 -0.1%
- 테슬라 -6.2%, 트럼프 미디어 -8.8%, 엔비디아 +2.1%, 마이크론 -4.2%
- 미 10년물 금리 4.43%, 달러 인덱스 105.9pt, 달러/원 1,408.2원

1.

어제 미국 증시는 테슬라가 6%대 하락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나타났네요.

그런데 요즘 상황을 보면 여전히 트럼프 수혜주를 제외한 대부분 증시가 제약적인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미 10년물 금리가 4.4%대 레벨까지 도달하는 등 금리 상승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듯 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정책, 재정적자 심화 우려 등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도 있을텐데,

11월 FOMC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이 후퇴하면서,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도 있습니다.

Fed Watch를 보니, 12월 FOMC 동결 확률은 11월 FOMC 전까지만해도 10%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현재 37%대까지 올라왔네요.

2.

이런 측면에서 오늘 밤 미국의 10월 CPI의 주가 민감도는 높아질 전망입니다.

10월 CPI 헤드라인 컨센서스는 2.6%(YoY)로 9월(2.4%)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코어 컨센서스는 3.3%(YoY)로 9월(3.3%)과 동일할 것으로 형성된 상태입니다.

경계감은 좀 있는 편이긴 하나,

이번 CPI에서 안도감이 형성될 시 미국 금리가 레벨 다운이 일어나며,

국장처럼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 과정에서 소외됐던 자산군들에게 주가 복원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3.

올해 다시는 안볼 줄 알았건만, 어제 기어이 2,400pt대를 목격했네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3분기 실적시즌 실망에 따른 이익 전망 하향, 환율 부담 등 하루이틀 사이에 이 같은 악재가 대거 해소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상기 악재성 재료들은 전일 새롭게 등장한 악재가 아니며, 이미 10월 이후 주가 조정을 통해 기 반영해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구간에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4.

일례로, 12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PBR은 0.87배를 기록했으며, 올해 후행 PBR이 0.87배를 기록했던 사례는 8월 5일(블랙 먼데이, 0.87배)이 유일했네요.

0.88배까지 확장하더라도, 1월 17일(4분기 실적 시즌 쇼크, 중동 긴장, 0.88배), 9월 11일(미국 침체 불안, 0.88배) 등 총 3차례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상기 3번의 PBR 0.88배 하회 이후 1주일(T+5거래일), 1개월(T+20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각각 +3.8%, +7.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평균 수익률 그대로 재현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며, 지난 2022년 9월 러-우 사태, 2020년 3월 판데믹, 2008년 금융위기 등 0.88배 이하로 내려갔던 특이 케이스는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은 대형 위기 혹은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이 아닌 만큼,

현재 지수대는 주가 복원이 가능한 구간으로 상정한 채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역발상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96


[11/12, 장 빠질 때 생각, 키움 한지영]

- 14시 05분, 코스피 -1.3%, 코스닥 -2.3%.

아침에 장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기술적 반등이라도 나와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코스피는 2,500pt을 계속 위협받고 있고, 코스닥도 앞자리가 6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위기로 돌변해가고 있네요.

미국 선물 시장, 중국, 홍콩, 일본 등 다른 나라 증시도 좀 밀리고 있긴 해도,

유독 국내 증시만 계속 하방 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선 왜 계속 빠지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1.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심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내일 미 CPI 경계심리)

2. 오늘 발표된 KDI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2.2% -> 2.0%) 등으로 인한 저성장 불안(+달러/원 환율 부담)

3. 수출 및 이익 추정 하향 지속, 잇따른 유증 불안 등에 따른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에 대한 의문.

4. 전일 미국 장에서 주요 반도체주 급락이 전이시킨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 동반 약세

5. 코스피, 코스닥 모두 차트 상 역배열 추세가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는 기술적인 이슈



이정도로 나오네요.

여기서 장중에 상황을 반전 시킬 촉매가 나타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 지수를 아래로 계속 미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위의 것들은 새로운 변수들은 아니고, 요 며칠동안 내내 가격에 반영되어 왔던 재료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 12개월 후행 PBR 밸류에이션은 싸질대로 싸진 상태라는게 추가 투매를 억제해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2,500pt 기준으로 후행 PBR 계산해보면 0.88배인데, 올해 0.88배 이하로 내려갔던 적은 8월 5일 블랙먼데이랑, 9월 10~11일 두 차례)

사실 싸다는거 빼고 국장에 왜 투자해야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질법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작금의 패닉셀링에 동참하기 보다는,

데이터 및 이벤트 후행적 모드를 켜고 기존 포지션을 유지해가거나,

내년에도 전망이 밝은 주식들(바이오, AI, 금융, 방산 등등)에 대한 신규 진입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게 적절한 대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남은 하루 힘내시길 바라며, 장 마감 전에 상황 변화가 생기면 또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11/12, 장 시작 전 생각: 음미 vs 시식, 키움 한지영]

- 다우 +0.7%, S&P500 +0.1%, 나스닥 +0.1%
- 테슬라 +9.0%, 비트코인 +8.0%, 엔비디아 -1.6%, 애플 -1.2%
- 미 10년물 금리 4.3%대, 달러/원 1,400.6원대

1.

테슬라, 비트코인은 트럼프 수혜주 of 수혜주라 불릴 정도의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들을 제외하면, 어제 전반적인 미국 증시는 대선 결과에 대한 상승분을 되돌리는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대선 결과를 음미해보고 있는데, 국내 증시는 시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는 52주 신고가와 신저가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1월 11일 기준, 코스피의 신고가 종목수는 19개로 10월 말 17개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는 반면, 신저가 종목수는 105개로 10월말 44개에서 2배 이상 증가.

- 나스닥의 신고가 종목수는 217개로 10월말 69개에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저가 종목 수는 122개로 10월 말 173개에서 감소.

이렇게 나타나고 있네요.

2.

미국 증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거래도 부진하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유로는,

이익 전망 하향 부담, 특정 종목들의 유상증사 사태 등 국내 고유의 요인도 있겠으나, 미국 대선 결과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거 같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 급등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11일 코스피(11.2조원)와 코스닥(6.9조원)의 합산 거래대금은 17.2조원을 기록했지만, 업비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산 거래대금이 20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져 있네요.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비축화, 연방거래위원장 교체 등 코인 시장의 호재성 재료가 줄줄이 대기할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렇지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기대감에서 현실성 여부를 따져가는 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수요일 미국 10월 CPI 이벤트, 국내 이익 및 수출 모멘텀 둔화 등 여타 과제들은 계속 풀어나가야 하지만,

테슬라, 비트코인 등 대장 수혜주를 제외한 그외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되는 과정에서 대선 이슈가 만들어낸 국내 증시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환기되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의 부양책 실망감이 국내 화장품, 비철금속 등 중국 관련주들의 동반 약세가 나타나면 국내 지수를 한층 더 끌어내린 만큼, 중국 증시 및 부양책 향방도 중요하긴 합니다.

다만, 데이터 상으로 이전에 비해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 2018년 연평균 26%대에서 올해 연평균 19%대로 감소).

4.

어제 국내 증시는 또 한차례 1%대 급락장을 맞았고, 오늘도 테슬라(+9.1%), 비트코인(+9.8%) 등 트럼프 당선의 대장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그래도 “3”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종합해 봤을 때,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업종 측면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는 등 3분기에 비해 환율 레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수출주(환율효과 기대, 가격 메리트 등)에 대한 관심을 재차 높여볼 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래저래 오늘도 만만치 않은 장이겠지만, 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94


[11/11,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대선이 남긴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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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테슬라(+8.2%) 등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1%).

b. 이번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 예상, 정책 기대감보다는 현실성을 따져보는 분위기가 생성될 것이기 때문

c. 국내 증시는 10월 미국의 CPI, 파월 의장 주요 연준 발언, 기업 실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며 주가 복원에 나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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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 속 2) 미국 10월 CP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3) 지난 금요일 중국 부양책 여파 및 실물 지표, 4) 연준 인사들 발언, 5) 시스코, 메리츠금융지주 등 개별 실적 이벤트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10~2,620pt).

1.

8일(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2기 정책 기대감 지속에 따른 테슬라(+8.2%)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되며 장중 S&P500이 6,000pt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후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을 부분 반납한 채로 마감(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1%).

미국 대선 전부터 시장에 유행하기 시작했던 트럼프 트레이드는 대선 이후로도 심화된 모습이었으나, 금주부터는 해당 트레이드가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

이미 “트럼프 당선은 증시에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최근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현 시점부터는 실제 집권 이후 법인세 인하, 관세 정책, 주요 인선 등을 통해 현실성을 따져보는 니즈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

2.

이를 감안 시 금주부터는 소비, 인플레 등 매크로 지표, 후반부에 진입한 실적시즌의 주가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

매크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11월 CPI가 주중 메인이벤트가 될 예정.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갈 수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언급했으나, 이번 11월 FOMC 성명서에서는 해당 문구가 삭제됐기 때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내 수입물가 상승 ->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유발”이 잠재적인 물가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연준의 인플레 자신감 후퇴는 시장 입장에서 매번 발표되는 CPI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

3.

우선 10월 CPI 헤드라인과 코어 컨센서스는 각각 2.6%(YoY, 9월 2.4%), 3.3%(YoY, 9월 3.3%)으로 전달과 동일하거나 소폭 높게 나올 것으로 형성.

연준 모델 상 12월 발표 예정인 11월 수치도 헤드라인이 2.67%, 코어가 3.31%로 상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 실정.

실제 10월 CPI 수치가 양호하게 나오더라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움을 시사.

같은 맥락에서 파월 의장, 윌러 연준 이사 등 8명의 연준 위원 발언이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

1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트럼프 당선 이후 연준의 독립성과 본인의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최근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 변화 여부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판단.

4.

미국의 침체 내러티브는 후퇴한 만큼,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의 주가 영향력은 지난 8~9월에 비해 높지 않을 것.

이보다는 중국의 지표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을 전망.

일단 지난 금요일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지방정부부채 한도 증액(6조 위안)을 포함해 5년간 10조 위안을 투입키로 결정하였으나, 특별 국채 발행 등을 통한 추가 부양책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을 초래하는 분위기.

최근 10월 제조업 PMI 개선 등이 중국 당국으로 하여금 추가 부양 의지를 약화시킨 영향도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주 후반 예정된 10월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실물 지표 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또 국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 업종, 미국에서는 M7 실적이 종료되면서 실적시즌 후반부에 진입했으나,

메리츠금융지주,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이후 밸류업 관련주들에게 추가 모멘텀이 생성될지도 관건일 것.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7


[11/8, 장 시작 전 생각: 연준과 트럼프, 키움 한지영]

- 다우 -0.0%, S&P500 +0.7%, 나스닥 +1.5%
- 테슬라 +2.9%, 엔비디아 +2.3%, 애플 2.2%, 트럼프 미디어 -23.0%
- 미 10년물 금리 4.3%대(-2.3%), 달러 인덱스 104.2pt(-0.7%)

1.

미국 증시는 트럼프 미디어가 22%대 급락하고, 10년물 금리와 달러도 하락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림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나스닥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잘 가면서 1%대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미국 대선과 함께 대형 이벤트였던 11월 FOMC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금리는 25bp 인하했고,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본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

사실 시장의 관심은 다른 쪽에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파월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 요구를 할 시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연준 의장을 해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추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는 내년부터 매번 FOMC 때마다 정치 노이즈가 생성될 수 있음에 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다만,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이,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윤곽이 드러나서 인플레이션 등 실제 데이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경제 현상이나 특정 이벤트를 선반영하려는 주식시장의 습성을 고려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트럼프와 연준의 관계를 둘러싼 노이즈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이처럼 11월 FOMC는 약간의 고민만 남겼을 뿐,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거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심화되고 있던 트럼프 트레이드(미국 증시 강세, 한국 증시 약세,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도 차주부터는 일단락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의 분위기 호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인데,

가격 측면에서도 어지간한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해온 만큼, 본격적인 추세 반전은 조기에 기대하기 어려워도 다른 나라 증시와 부분적인 키맞추기는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11월 FOMC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데이터는 바로 위에 공유해 드린 “이슈분석”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3분기 실적시즌도, 미국 대선도, 11월 FOMC도 지난 1~2주도안에 걸쳐 치러졌던 대형 이벤트들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며, 저희를 편하게 놔두지 않는게 주식시장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번 큰 이벤트를 치르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고, 다가오는 주말이라도 편히 쉬시면서 리프레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 잘챙기면서 화이팅하시구요.

키움 한지영


[11/8 이슈분석, 11월 FOMC 이후 증시 방향: 키 맞추기 한번, 키움 한지영]



- 11월 FOMC에서 화두는 금리 결정보다는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얼마 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이었음.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 시 응할 생각이 없다며 독립성을 강조했지만, 트럼프 2기가 본격 출범하는 내년부터는 매번 FOMC때 정치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 FOMC와 미국 대선이라는 최대 이벤트가 끝나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그간의 트레이드 움직임이 되돌림 될 것으로 판단

- 여타 증시 대비 계속 소외현상이 심했던 코스피가 본격적인 추세 반전을 당장에 꾀하긴 어렵지만, 이 같은 되돌림 및 외국인 순매도 강도 약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부분적인 키맞추기가 나타날 전망

- 대선 이후 정세 변화에 대비한 포트(AI, 바이오, 방산 등)을 구축하는 것은 적절. 동시에 단기적인 대응 관점에서는 실망감이 더 컸던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와중에도, 이익 모멘텀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유틸리티, 조선, 증권, 화장품과 같은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15


[11/7, 이슈분석 : 미국 대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키움 투자전략팀]



1. 미국 대선 결과

- ‘24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당선이 확정됨. 또한, 공화당이 4년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한 가운데 하원도 다수당이 유력한 상황. 양원을 장악할 경우 향후 트럼프 신행정부는 법 제정을 통해 공격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

2. 주식

- 내년 초 트럼프 2기 내각 구성 후 실제 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국내 증시는 관련 불확실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 트럼프 공약을 기준으로 봤을 시 개별 업종마다 유불리 요인은 존재하기 때문에, 취사 선택이 필요

-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업종 혹은 대선 이슈와 무관하게 성장을 할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적절하며, HBM, 전력기기 등 AI주, 방산주, 금융주를 대응 업종으로 제시

3.채권

- 트럼프 당선으로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겠으나, 미국채 10년물은 4.5% 내외에서 고점을 형성 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대선 전부터 재정 확대, 인플레 등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

- 향후에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등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을 거치면서 상승세를 되돌릴 전망. 한편 한국 국고채 금리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방 압력 높아질 전망. 미국채 10년물 4.50%, 국고 3.15% 상회 구간에서 매수 전략 유효

4. FX

- 트럼프 당선 직후 일시적으로 달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나 트럼프 공약에 따른 우려를 일정부분 선반영,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될 전망. 트럼프 공약이 달러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 정책 현실화를 확인하는 과정 필요

- 내년 상반기 중 미 달러는 연준 통화정책과 펀더멘털 흐름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현 수준보다 하락한 이후 하반기 중 반등 전망. 달러/원 환율은 1,400원 상회 가능하나 일시적, 미 달러화 흐름 고려할 때 내년도에는 주로1,300∼1,400원 범위에서 등락 예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IDetailView?sqno=1114



[11/6, 장 중 생각: 국장만 예습이 덜 된 것인가?, 키움 한지영]

1.

치열할 줄 알았던 미국 대선은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려는 분위기네요

아직 개표가 진행중이며, 해리스가 쫓아가는 듯 합니다만,

2시 20분 기준으로 업데이트해서 보면

트럼프 230석 vs 해리스 210석

경합주는 아직 투표가 안끝난 조지아주 제외하고

버지니아만 해리스, 펜실베니아, 네바다, 위스콘신 등 다른 경합주는 트럼프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습니다.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당선확률이 96%를 넘고 있네요.

금융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봐도,

미국 선물 시장 강세, 미국 10년물 금리 4.4%대 진입, 달러/원 환율 1,390원대 돌파, 비트코인 6%대 급등

살짝 되돌림은 있지만, 10월 내내 시장이 예습해왔던 익숙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그런데 지금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은

“한국 증시는 대체 왜 또 빠질까?” 일텐데,

일단 지난 2018년도 트럼프 1기 시절 무역분쟁의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 시 보편적 관세(10~20%) 포함 무역적자 품목 위주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지난 무역분쟁의 부정적인 주가 흐름을 투자자들 뇌리속에 재차 심고 있는 듯하네요.

하지만 당시에 비해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중국보다 미국 익스포져가 높아졌다던가,

2018년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에 있었지만 지금은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점들이 당시에 비해 맥락상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트럼프 당선은 예상 범주 내에서 가격에 반영해왔던 시나리오였음을 감안 시,

(미국과 대치 관계에 있는 중국 증시 약세는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 나홀로 국내 증시 급락세는 과도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 오후장도 힘내시길 바라며,

추후 대선 흐름 등 상황 급변 시 코멘트로 찾아뵙겠습니다.

키움 한지영


[11/6, 장 시작 전 생각: 대선의 가격 반응, 키움 한지영]

- 다우 +1.0%, S&P500 +1.2%, 나스닥 +1.4%
- 테슬라 +3.5%, 트럼프미디어 -1.2%, 비트코인 +3.0%
- 달러 인덱스 -0.4%, 미 10년물 금리 -0.5%(4.28%대), VIX -6.7%

1.

대선 결과를 눈 앞에 두고 미국 증시는 1%대 상승으로 끝났네요.

테슬라는 하락, 트럼프 미디어는 상승, 달러와 금리는 하락 등 가격들의 움직임을 보면,

시장에서도 트럼프가 될 지, 해리스가 될 지 모른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대선 이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미국 경기, 연준의 통화정책, AI 투자 사이클 등 매크로와 펀더멘털을 둘러싼 증시 환경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네요.

2.

오늘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미국 대선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을 전망입니다.

이번 대선은 당선 윤곽이 늦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전 투표율이 약 30%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자투표와 집계까지의 시간이 더 소요되고,

동시에 출구조사의 결과만 가지고서 실제 승자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여론 조사를 기반으로 자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주요 모델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5일 기준 이코노미스트의 모델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의 승률이 56대 43으로 기세가 해리스 쪽으로 기울었으나,

네이트 실버의 모델에서는 해리스(50.01%)가 트럼프(49.99%)로, 538의 모델에서도 해리스(50%)가 트럼프(49%)로 제시되고 있네요.


3.

주 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동률이 나는 상황 뿐만 아니라 득표 차이가 1.0%이하를 기록할 시,

법률에 따라 자동적으로 재검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경합주인 애리조나는 1.0%p 이하, 펜실베니아는 0.5%p 이하, 오하이오는 0.25%p 이하 등)

그러나 과거 데이터를 보니,

대선, 중간선거, 주지사 등 주별로 진행되는 선거에서 재검표까지 이어졌던 사례는 1% 미만이었으며,

재검표 이후 결과가 바뀌었던 사례도 1% 미만이었음을 감안 시 재검표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정리해보면,

트럼프냐 해리스냐 그 당선자 윤곽이 나올 때까지 이전 대선에 비해 시간이 소요될 수는 있겠지만,

재검표, 대선 결과 불복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수일 이상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

결국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조지아주부터 시작하는 7대 경합주 개표 결과에 주목하면서 대선 이후의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니아에서는 오전 10시에, 가장 늦게 발표되는 네바다는 오후 12시)

또 7대 경합주 개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트레이드(달러 강세, 비트코인 강세, 친환경주 약세, 자동차주 약세 등),

해리스 트레이드(달러 약세, 친환경주 강세, 에너지주 약세 등)

이 둘의 주도권이 수시로 바뀌면서 장중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럴 바에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제 갈길을 갈 수 있는 AI, 전력기기, 바이오, 방산 등 초당파적인 포트를 구축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무척 분주하실텐데,건강 잘챙기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7


[11/5, 장 시작 전 생각: 취지와 타이밍,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3%, 나스닥 -0.3%
- 엔비디아 +0.5%, 테슬라 -2.5%, 트럼프 미디어 +12.4%,
- 미 10년물 금리 4.29%, VIX -5.1%

1.

미국 대선, 이제 눈앞에 정말로 다가오고 있다보니 다들 생각이 많아지고 분주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Poly Market에서는 트럼프 승리 확률이 높은 반면, Predict it에서는 해리스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메이저 베팅 사이트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전망을 제시하고 있네요.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10월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를 통해 예습해왔던 만큼, (정치 성향은 논외로 하고) 트럼프 당선이 사실상 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거는 결과를 확인하고 생각해야 되는 사안이기에, 일단 이틀 남은 대선 판세를 지켜보면서 트럼프, 해리스 두 후보 당선 가능성에 따른 시나리오를 짜보는 게 우선 순위인듯 합니다.

2.

전일 국내 증시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폭등한 이유는 야당 더불어 민주당에서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금투세 폐지 동의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으로 8월 이후 여타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소외현상과 거래대금 부진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네요.

실제로 7월 이후 월간 평균 거래대금을 계산해보면,

코스피는 “7월 12.0조원 -> 8월 10.6조원 -> 9월 10.3조원 -> 10월 9.7조원”

코스닥은 “7월 7.4조원 -> 8월 7.5조원 -> 9월 6.3조원 -> 10월 6.0조원”

을 기록하는 등 거래 부진이 심각했던 상태였습니다.

3.

물론 미국의 침체 불안, 연준 불확실성, 삼성전자 주가 부진 등 매크로와 반도체 특수 요인이 작용한 측면도 있겠으나,

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교착상태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중심의 부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한 영향도 무시 못합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면제구간, 손실이월공제 등 관련 제도 보완 후 도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취지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도입 시점 역시 중요했던 만큼, 올해 같이 어려운 국내 증시 상황 속에서 금투세 도입을 하지 않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를 고려 시,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에 비해 주가 부진 현상이 더 심각했던 코스닥에 회복 모멘텀을 제공하면서, 코스피와 키 맞추기 가능성도 있겠네요.

(연초 이후 지난주까지 코스피 -4.3% vs 코스닥 -15.9%, 10월 이후 코스피 -2.0% vs 코스닥 -4.6%).

4.

단기적으로 고민거리는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 소식으로 코스닥이 3%대 폭등했음에도, 거래대금이 6.2조원으로 지난 금요일 5.5조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네요

(코스피도 4일 8.0조원으로 지난 금요일 7.8조원 대비 소폭 증가).

미국 대선과 FOMC 관망심리, 코스피 이익 성장률 둔화 우려(12개월 영업이익 증가율 9월 말 29.4%YoY에서 현재 23.8%로 하락) 등이 거래 활성화를 제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익 성장 둔화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결국 현재보다 한층 더 높은 레벨의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주가 회복은 대선과 FOMC 이후에 나타날 듯 합니다.

그 전까지는 단기적인 주가 되돌림 및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주중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네요.

오늘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네요.

주식도 주식이지만,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5


[11/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대선과 FOMC, 슈퍼위크를 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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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6.2%), 인텔(+7.8%)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로 상승(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8%).

b. 현재 미국 대선은 양 후보간 격차 축소로 누가 승리할지 불투명해진 만큼, 6일(수) 출구 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vs 해리스 트레이드가 수시로 교체될 전망

c. 11월 FOMC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으며, 관건은 기자회견에서의 파월 의장 스탠스 변화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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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 대선, 2) 11월 FOMC, 3) 중국 전인대 상무회의 결과, 4) RBA, BOE 회의, 5) 퀄컴, NAVER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등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80~2,620pt).

1.

1일(금)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6.2%), 인텔(+7.8%)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8%).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2만건으로 전월(22.3만건) 및 컨센(10.6만건)을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

이 같은 고용 쇼크는 침체 불안감을 다시 확대시킬 수 있었으나, 9월말 허리케인, 보잉의 파업 여파로 미 노동부에서 정확한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일회성 충격이 반영된 영향이 컸음.

같은 맥락에서 ISM 제조업 PMI(46.5 vs 컨센 47.6)이 예상보단 부진하게 나왔지만, 실질적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 신규주문(47.1 vs 컨센 47.0)은 견조했다는 점이 침체 내러티브의 확산을 억제한 것으로 보임.

기대치의 문제였을 뿐 아마존 금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마존, MS, 알파벳, 메탕 등 M7 업체의 CAPEX 확대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증시의 위험선호심리를 유지시켜준 모습.

2.

이처럼 고용, ISM 등 주요 경제지표, M7 실적과 같이 메인 경제지표와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 이벤트는 종료됐으며, 현재까지의 주가흐름을 미루어 보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것으로 판단.

이제 시장은 정치와 중앙은행 이벤트에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으로 예상.

미국 대선의 경우, Poly market과 같은 베팅 사이트에서는 트럼프(54.8%)가 해리스(45.3%)보다 당선 확률이 높게 책정되고 있으나, 해리스의 추격으로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한 때 두 후보간 67% vs 33%).

2일 기준으로 전국 여론조사(트럼프 48.4% vs 해리스 48.1%), 7대 경합주 여론조사(트럼프 48.6% vs 해리스 47.4%)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에 있기도 함.

경합주인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집계 후 확정까지 5일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2016년, 2020년 대선과 달리 6일(수, 한국시간) 국내 증시 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

그 여파로 6일 대선 출구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트레이드 vs 해리스 트레이드간 손 바뀜이 빈번하게 출현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

3.

주 중반부터 증시 변동성의 레벨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은 대선 직후 이틀 뒤인 8일(금, 한국 시간 새벽)에 11월 FOMC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

Fed Watch 상 25bp 인하 확률이 90%대에 육박하는 만큼,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태.

이보다는 9~10월 비농업 고용, 9월 CPI 등 지난 9월 FOMC 이후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입수한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이 중요할 것.

향후 경기 전망, 금리인하 경로, 중립금리 레벨 등과 관련한 스탠스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미국의 정치 및 통화정책 이벤트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가 영향력은 가려져 있겠지만, 8일 중국 14기 전인대 상무 위원회에서의 특별 국채 발행 등을 통한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도 주목할 이벤트.

뿐만 아니라 퀄컴, NAVER 등 기업 실적시즌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등 정치, 실적, 매크로 상 주요 이벤트가 모두 몰려 있다는 점은 수급 여건이 얇아진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06


[11/1, 미국 10월 고용 쇼크, 그런데..?, 키움 한지영]

10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컨센 대비 대폭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나스닥 선물시장은 별 다른 반응 없이, 가던 길 가고 있네요(달러랑 금리는 조금 요동을 치고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윌러 이사 등 전현직 연준 이사들이 10월 고용 엄청 안좋을꺼다, 마이너스 나올꺼다 라면서 미리 예방 주사를 놓아준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연준의 의사결정에 더 영향을 미치는 실업률도 4.1%로 변동이 없다는 점도 증시 반응을 이래 만드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고용도 고용이지만,

M7 실적, CAPEX 가지고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교통정리를 한번 하고 가야하고,

미국 대선도 코 앞인데 해리스가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등

다른 재료들을 소화하는게 더 우선순위에 있는 분위기입니다.

잠시 후 11시에 ISM 제조업 PMI도 대기하고 있고,

본장에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오늘 남은 이벤트를 지켜보고 고민을 더 한 뒤 다음주 월요일 위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11/01,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데이터 vs 카더라,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1.9%, 나스닥 -2.8%
- MS -6.1%, 메타 -4.1%, 엔비디아 -4.7%
- 애플 -1.9%(시간외 -1%대), 아마존 -3.2%(시간외 +5%대), 인텔 -3.5%(시간외 +7대%)

1.

한국처럼, 10월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도 큰 폭 내림세로 마감했네요.

MS랑 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으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그 여파가 다른 M7주 포함 성장주 전반에 걸쳐 투심을 악화시켰습니다.

이틀전까지만해도 Greed 영역에 있던 Fear & Greed index도 9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Fear 영역으로 들어왔네요.

2.

이번주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슈퍼위크, 박싱 데이였던 만큼,

증시 분위기가 개별 대형 실적 이벤트에 따라 수시로 분위기가 바뀌는거 같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빅테크 업체 실적을 보면

- 애플이 아이폰 판매 실적은 좋았으나, 중국 매출 부진, 서비스 사업 둔화 등으로 시간외 1%대 하락

- 아마존은 ASW 사업 호조, CAPEX 가이던스 상향 등으로 시간외 5%대 상승

- 인텔은 인력 감축 효과, 긍정적인 가이던스 등으로 시간외 7%대 상승

개별 실적에 따라 보상과 처벌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네요.

사실 지금까지 발표한 M7 실적이나 CAPEX 가이던스 보면, 나쁜것도 없었고, 앞으로 나빠질 만한 내용들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10월 중 신고가 경신하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조건반사 마냥 높아졌던 월가 기대치가 이 같은 주가 차별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터 베이스 상 컨센 vs 카터라 컨센)

이는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지, 참사의 시작, 추세 하락의 전조는 아닐 것임을 시사합니다.

3.

오늘로써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등 메이저급 실적 이벤트는 끝났고,

이제부터는 매크로와 정치 장세로 깊숙이 들어갈 듯합니다.

오늘 한국 10월 수출, 미국 10월 ISM 제조업 PMI도 있고,

연준의 11월 FOMC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고용도 있습니다.

10월 고용(컨센 11.1만건, 지난달 22.3만건)은 부진하겠으나,

이미 윌러 이사랑 삼의 법칙 창시자 클라우디아 삼이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여파로 10월 고용 부진할꺼고 마이너스도 나올수 있다고 귀뜸해 놓은 것도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

오늘도 변동성은 높을 거 같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총 상위주들이 장 후반에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 등으로 전부다 밀린채 끝났는데,

월말 수급 리밸런싱과 같은 기계적인 영향도 있는 만큼, 장 후반 밀렸던 분을 어느정도 되돌리긴 할 듯 합니다.

또 10월 한국 수출을 통해 4분기 첫달의 업종들의 실적 데이터를 추정해볼 수 있기에,

10월 수출 결과도 국내 증시의 장중 주가 회복 강도에 영향을 줄 듯합니다.

벌써 11월이네요.

지난 10월 한달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음주까지도 대선, FOMC 등으로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시겠지만,

그래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키움 한지영

——-

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2


[10/31, 장 시작 전 생각: 얼음 땡,키움 한지영]

- 다우 -0.2%, S&P500 -0.3%, 나스닥 -0.6%
- MS +0.1%(시간외 -3%대), 메타 -0.2%(시간외 -2대%), AMD -10.6%, 슈퍼마이크로 -32.7%

1.

고점 피로감, M7 실적, 금리 상승 등으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성장률(2.8%)이 예상(3.0%)보다 둔화되긴 했지만,

2%대 후반 성장이 대단하다는 평가와 ADP 민간고용(22.3만건, 컨센 11.0만건)도 예상보다 잘 나오다보니,

미국 10년물 금리가 어느덧 4.3%대까지 올라오게 만들면서 증시에 부담을 가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걸 이유로 회계법인 E&Y가 사임했다는 소식에 30%대 폭락했네요.

다행히 개별 이슈에 국한됐을 뿐 다른 AI주들이나 미국 증시 전반에 걸쳐 그 충격이 확산되진 않았습니다.

2.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M7 성적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컨센을 상회했음에도,

향후 클라우드 매출 전망(31~32%, 이번분기 33%)을 보수적으로 제시한 여파로 시간외 주가가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도 이익은 잘나왔지만, 일간 사용자는 기대치에 못미쳤고,

CAPEX도 컨센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된 여아로 시간외에서 2%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네요.

이런걸 보면 M7은 마음 속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기에, 컨센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더라도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이고, 이번 실적시즌 내내 이런 환경이 지속될 듯 합니다.

3.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실적, 에코프로그룹주, 엘앤에프 등 이차전지주 실적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상세 실적을 공개하는 것이지만, 이미 잠정실적을 통해 주가에 반영을 해온터라,

이보다는 인사 결과 및 컨퍼런스콜에서의 향후 사업 방향에 다들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크로 상으로는 BOJ 회의가 국내 증시 장중에 지켜볼만한 재료인데, 금리는 이번에 안올리고 12월에 올린 것이라는 컨센이 형성된 만큼,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경기 및 인플레 진단과 전망이 얼마나 변하는지가 관건이겠네요.

4.

요새 국내 증시는 수급이 더 얇아져서 체감 난이도가 더 높아진 기분입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9조원대 내외에서 더는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어제만해도 시가총액 10위 고려아연이 유증으로 인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전체 증시를 끌어내리는 참사가 발생했고

(연초 이후 평균 거래대금 10.6조원 , 10월 이후 평균 거래대금 9.4조원)

코스다 거래대금은 어제자로 4.7조원대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연초 이후 평균 거래대금 8.7조원, 10월 이후 평균 거래대금 6.1조원)

이렇게 얼어붙은 수급 상황을 녹이기 위해서는 금투세 이슈, 미 대선, 실적시즌 등 11월 중순까지는 가야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대형주 간에도 손바뀜이 빈번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다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이시겠지만,

건강 잘챙기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

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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